저 밑에 고3의 고민을 들으면서 비슷한 상황의 29살도 같은 고민중에 있습니다.
댓글을 종합해보면, 돈이 없고, 재능이 받쳐주지 않으면 취미로 전향하고 공부해라 라는 답변이 많은데요...
저도 중학교때부터 드럼 한가지만 놓고 세션으로 돈도벌고, 레슨도 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20대에 돈을 벌다 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그 기회들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일을 잠시 쉬고 있는데, 쉬는 동안 생각해보면서...
그리고 아래의 고민내용과 댓글들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정말 내 스스로가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면 그걸 일단 시작해 보는게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냉정하게 여기서 돈도 못벌고, 늦은 나이에 알바만 하고 지내기는 참 쉽지 않은 모습이죠.
저도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계속 20대에는 돈 버는거에만 생각하다보니...
더 늦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걸 시도라도 해보지 않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무슨 돈버는 기계도 아니고, 이렇게 드럼 주변부만 서성이다 인생 끝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고3의 고민이, 29살 된 제가 다시 고민하게 될줄 저도 몰랐구요...
해결책은 각자 사람의 스타일대로 다르기 때문에 존중합니다만, 여전히 답답하고 상담이 필요한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는
중학교때 이루고 싶었던 그 꿈을 다시 29살 들어와서 다시 그 꿈을 이루는게 맞는지요?
돈은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것임은 확실합니다.
결혼을 안 하신 걸로 판단됩니다만...만약에 한승희님께서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혼자 사셔도 되신다면..
얼마든지 음악의 길을 걸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결혼도 하시고 가정도 꾸리시고 하실 것이라면...그냥 현실에 충실하고 꾸준히 경제력을 키워 나가셔야 합니다..
세션하고 레슨만 해서 드럼으로만 돈을 벌고 쪼들리지 않을 만큼 생활하기는...아시겠지만 정말로 어렵습니다.
더군다나...29세부터 다시 시작하시기에는 더더욱이 그렇습니다.
요즘 전공생들 웬만하면 초등학교, 중학교때부터 시작할 겁니다..그런 애들보다 15~20년 정도의 시간이 뒤쳐지신거라면...감이 오고도 남으실겁니다..ㅠ
저도 고등학교때 드럼이 미치도록 좋았을 때가 있었고...하루에 밥먹고 학교가는 시간 빼고는 모두 드럼하고 살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저는...드럼의 길을 선택 안했던 것이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직장인밴드 하면서 충분히 드럼을 즐기고 있고, 남부럽지 않은 악기도 사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하고,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에 써 놓은 모든 말들은 제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이오니 참고만 해 주시고...
세상의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드럼이 그토록 좋으시다면..남들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려도 드럼의 길로 가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주저리가 좀 길었습니다..^^ 어떠한 길로 가시든지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정헌우님과 같은생각이예요
결혼하실꺼면 음악포기하시는게.. 결혼을하시면 애들키우는데 돈이 많이드니까요...
하지만 한승희님이 결혼을안해도 되니 음악하고싶다 라는
생각이시면 음악하세요
나이가 몇이든간에 하고싶은건 하는게좋아요.
인생은 한번이예요 하고싶을때못하면 그냥 끝나는거예요
까짓거 한번살고 가는 짧은인생인데 진정하고싶은것도 못하고
죽으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돈이 전부일까요??
돈아무리 많아봤자 죽으면 가져가지도못해요
그냥 살아있을때 하고싶은거하세요
어느쪽길이든. 나이가 몇이든.
다만 나이가 있으시니 본인 인생은 본인이 잘 챙겨가시면서 미래 대비도 잘 하시면서 음악하시면....
뭐 누가 말리겠습니까? ㅎㅎ
제 큰딸은 올해 26세 입니다. 7년간 뼈빠지게 미국 유학(피아노) 시켜 놨더니 우선은 영어학원하면서 다시 공부 시작하려한답니다. 역시 돈이 필요하니까요.^^ 둘째 작은 아들은 지금 군 전역을 한달 남짓 남겨놓았습니다. 역시 음악 전공을 합니다.(일렉, 콘트라 베이스) 님께서 올리신 글 보면 핵심은 하고싶은 음악하면서 돈도 벌고 싶은 것이겠죠?^^ 이 세상 살아가면서 제일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을 꼽으라면 저는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잘 벌어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역설적으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겠죠? 자기의 꿈을 늦게나마 찾아서 그 길을 가겠다고 생각하신 것에는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지만 현실은 냉정하니까요. 저는 음악은 즐겨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밥줄이 되는 순간부터 행복감 보다는 좌절감을 느끼는 순간이 더 많으실 겁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드럼으로 돈 버는 기계가 되어 가십니다. 만약 나 혼자만 생각하는 이기심으로 사실거면 음악 한가지만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 또 앞으로 만들어질 미래의 가정을 생각하신다면 얼마든지 음악을 즐기면서도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실 수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아마 이곳에도 그렇게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 결론은 마음 아프시겠지만 제 아들이라는 마음으로 조언해 드리자면 밥줄로는 포기 하십시오. 현재 온라인 상으로나 여러 경로를 통해 레슨으로 넉넉하게 먹고 사시는 분들은 극소수이며 그외의 분들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시는지 실상을 모르실겁니다. 저도 그 중에 하나였습니다.^^ 물론 사회의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치열한 경쟁이 없는 곳을 없을 겁니다. 하지만 겉의 화려함에 취해서 뒷면의 어두움을 간과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드럼을 사랑하시는 그 열정만큼은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얼마든지 드럼을 즐기시면서도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가실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만 않으신다면요. 마음이 많이 상하지 않으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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