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턱의 무료드럼연습실
폐차직전의 방치된 탑차의 내부를
드럼 연습실로 활용
주민의 말로는 3년이상 방치되었다고 함
다만 산중턱에 위치해 있어 운동삼아 다닐수는 있지만
자주는 못다니고 일주일에 1~2회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견인 폐차 분실 도난위험도 감수해야....
그래서 심벌과 스네어는 가지고 다니고
스탠드와 나머지는 자작용제품들과 죄다 싸구려로 ㅎ
오늘 내부청소하고 처음 사용해보니 괜찮긴 하네요 ^^
언제나 헝그리한 빈티지한
나의 드럼생활
옛날에 어렸을 때 가난한 시절의 교회 드럼이 떠오릅니다
그 와중에 Dw 스네어는 빛이 나네요^^
스네어만큼은 빈티지하지 않죠
소리는 dw메이플보다 떡떡거리며 어택있는
소리가 끝내줍니다.^^
그렇다고 귀에 거슬리는 하이톤도 아니구요
교회음악에는 어울리지 않겠지만요
초라합니다
날 따뜻해지면 여기서 노숙은 아니고
가끔 외박해도 되겠네요
산이라 공기도 좋고 ㅎ
다만 드럼소리가 시끄러워 새들도 피하고
사람들도 피해갑니다
언제 또 신고 들어갈지 모르니
너무 자주 오래는 연습자제해야겠네요
어느 날 연습하러 올라가는 중
보여야 할 차량의 탑이 보이지않자
부랴부랴 달려가보니
차량이 통째로 없어진 상황 ㅠ
알아보니 그 자리에 공원공사를 하게 되어 구청에서
방치차량 소유주에게 연락을 해서 차주가 폐차대행업체에
폐차의뢰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청에 이리저리 알아보다 물건을 찾으려는 저의 열성에
감복한 구청직원의 때 늦은 힌트로
폐차접수 관할 구청을 알아내고
거기에서 다시 폐차 대행업체를 알아내어
사무실로 연락하니 인천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에
대기중
업자는 이 물건 우리에게 쓰레기밖에 안되니
얼른 가져가라는 답변
2번에 나누어 가져가려다가
장소가 너무 멀고 찾기 힘들어
도저히 다시 올수 없다 판단후
폐차직전상황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한번에 모든 악기를 맨몸으로 가져오는
저력과 투혼을 발휘
차량이 이후 폐차되었는지 외국에 수출되었는지
알길이 없음.
그 날은 완전 개고생 했네요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ㅠ
따라할 사람도 없겠지만 ㅎ
타악기라 실수해도 티가 잘 나고
아주 잘 치지않는 이상
일반인들에게는 소음으로 들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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