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dwig 14" Copper(?) Snare drum, 70's

갤러리4662에 올렸던 합체스네어중 13"쉘부분은 독립(?)스네어로 만들어 갤러리4691에 올렸었는데요
드디어 나머지 14" 쉘도 완성했습니다.

일단 이베이에서 구한 루딕러그를 구멍을 뚫어 장착했습니다.
지난번 글에 설명한것처럼 이 팀발레스쉘들을 스네어로 만들기 위한 난제가 헤드가 없는 아랫부분이 세월에 의한 변형으로 헤드장착이 안된다는 것인데...
13"쉘은 아예 14"헤드와 후프를 사용하는것으로 해결했고...
14인치쉘은 아예 13"우드쉘을 조금 잘라 덧붙일까 하다가 예전에 구입한 플라스틱에지를 이용해보기로 생각, 위 3번째 사진처럼 잘라내 장착하고 헤드를 올렸습니다
쉘자체엣지가 워낙 크게 둥근 라운드라 어짜피 플라스틱에지가 그냥은 장착이 안되고(원래가 한 6mm정도의 쉘을 위한것) 좀 잘라내야 했는데 장착가능한정도로 잘라내니 구경이 약 13.5"정도로 줄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 알수 있듯 원래 팀발레스의 아래위가 바뀌었습니다. 이유는 위내용보시면 이해되실듯

완성후 소리를 들어보니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사이즈가 있어서인지 묵직함과 강한 어택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튠,로우튠 다 잘먹고요

엣지 작업을 안해서 피치있는 팻캣스네어와이어(little or no bed용)를 사용했슴에도 약간의 버징이 있다는것이 약점... 그래도 그렇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13"같은 경우는 좀 거슬려서 아예 망치로 패서 베드를 만들었습니다.(아래서 2번째 사진) 너무 패버려서 ㅋㅋ 베드가 너무 깊어졌어요;;;; 오히려 민감도가 좀 떨어졌습니다 피치있는 스네피모델을 사용했기 때문일수도 있어서 일반 13"스네피를 구매한 상태인데 배달되면 바로 갈아볼려구요

13"스네어는 아마도 흉물스런 뽀대때문인지 제가 올린 갤러리글중 유일하게 무플을 기록했지만 ㅎㅎ 이번 CCC여름수련회때 메인스네어로 썼는데 앤지니어를 비롯해 많은 분들께 스네어소리 좋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14"도 그에 비할만하다 생각합니다

13"는 수련회 이후 무플에 자극되어 삐뚤어진 외관만이라도 좀 바꾸어주자는 생각에 위후프에 걸리지 않는 작은 피콜로용 스트레이너구해 바꾸어주고 쉘을 후프 중앙에 위치케했습니다.  좀 나아졌나요

이번 스네어도 외관이 그리 이쁘지 않습니다만
소리하나는 정말 괜챤습니다. 놀러와서 들어보시길^^ 3호선 백석역 앞 CM스튜디오^^

두 스네어 함께한 사진들과

마지막에 예전,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합체시절사진 올립니다^^

ps.이해를 돕기위해 합체스네어 올렸던 글 퍼 아래에 붙입니다

꽤 오래전 이베이에서 루딕 70년대(추정, 블루&올리브 뱃지) 팀발레스 세트(13"&14")를 구입하였습니다. copper라 해서 구했는데(당시 실험 떄문에 copper쉘이 필요해서..) 받고보니 확실하진 않지만 스틸에 copper도금인듯 합니다. 하여간 두께가 일반인 1mm는 넘는듯. 스네어로 만들면 소리가 기대되는 묵직한 쉘들이었습니다.

오랜기간에 걸쳐 이베이등에서 스네어변신에 필요한 부품들을 사 모았습니다. 루딕 러그들, 스트레이너, 13"등 후프들, 베드가공이 힘드니 베드가 필요없는 스네피13&14인치용(다행히 아랫쪽도 70's 라운드엣지로 잘 말려 있어..) 등등..

그리고 드디어 지난 금요일 가공을 시작… 어렵게 구한 13"스네어 바텀피를 끼워보는데…. 안들어가네요;;;;;; 혹시나해서 14"도 끼워봤는데… 마찬가지;;;;;;

오랜세월을 거치며 쉘이 휜것입니다. 후프가 장착되어 있는 윗부분은 괜챤으나 아랫쪽은…. 이리저리 혹사당하다 뒤틀렸나 보네요;;;;;;; 힘으로 눌러가며 복원시도했으나 실패;;;;

망연자실… 두 쉘들을 한동안 지켜보다 갑자기 든 생각이 '그냥 이 둘을 합체해봐…?!' (제가 생각해도 저는 참 엉뚱한 잔머리가…ㅋㅋ)

일단 스트레이너를 달기전 합체를 해보니 깊이가 한 10인치쯤 되네요… 제대로된 소리가 날까… 그래도 그냥 접어버리긴 너무 아쉬워 합체스네어를 만들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위13", 아래14" ㅎㅎㅎ

머 작업은 한것도 없습니다… 스트레이너도 홀더있던 구멍에…

소리는…음… 천둥소리…ㅋㅋ 13"피치인데 완전 묵직합니다. 조금씩 빼며 깊이를 늘리며 테스트해봤는데 소리 바뀌네요.. 재밌습니다ㅎㅎ 뺀다고 더 묵직해지진 않구요 바람이 더 많이 빠져 그런지 오히려 더 시원해지는 느낌..^^

저의 개인적인 만족도는 다른 최근 자작중 단연 갑입니다!! (이때까지 만든거 쭉 쳐봤는데… 리뷰에 썼던거랑 또 좀 바뀌네요;;; 취향이 계속 변하나… 그날 고생해서 만든게 소리 제일 좋게 느끼는듯…^^)

아 그리고 베드없는 모델에 쓰는 Fat cat 스네어와이어 'with pitch' 모델(3번째 사진)… 원래 제품 설명에도 'little or no snare beds'라고 되있는데 그래도 스네어 베드가 좀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 거슬리지는 않지만 버징 살짝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이 쉘이 꽤 둥근 라운드 엣지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헤드 안착면이 14보다는 좀 더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서… 샤프한 모던 엣지에서는 더 효과를 발휘할수도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