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헤드 벨브라스 스네어 6"에 대한 간단한 사용기입니다~

그렛치 스펀브라스 6.5" 이후로는 두꺼운 브라스 스네어를 구할 기회가 없었는데..

Rollings 형님의 소개로 어헤드에서 나온 캐스트브라스 스네어를 알게 되었고 바로 이베이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판매자가 한국으로 배송하지 않는다고 하여 이베이옥션을 통해 구입했는데...캐나다에서 오는거라 그런지 23일씩이나 걸렸네요ㅎㅎ

그런데 받고 나서 보니..배송 중에 약간의 충격이 있었는지 오리지널 텐션로드 하나가 구부러져서 못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길이가 거의 비슷한 본거트 텐션볼트로 교체하긴 했습니다만...좀 그렇네요ㅜ

암튼 우여곡절 끝에 저의 손에 들어왔습니다.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이즈 : 14X6

재질 : 3mm 캐스트브라스(블랙피니쉬)

러그 : 10 러그(튜브러그)

후프 : S-hoop

스트레이너 : 트릭

와이어 : Fat-cat(현재는 타마 하이카본으로 교체 사용중)

기타 : 튠세이프 내장 텐션로드

원래는 페니레인 형처럼 쉘도 뜯어보고 세부적으로 사진도 찍고 하려는 마음이었는데...막상 하려니 귀차니즘이 물밀듯이 몰려와서;;;;;

그냥 사진은 이 정도로 대신합니다..ㅋ

사운드 캐릭터는 캐스트브라스 답게 시원하고 파워풀하면서도 매우 민감해서 고스트노트 연주 때의 느낌도 좋습니다.

두꺼운 쉘에서 나오는 안정감있는 사운드도 인상적이고요, 그러면서도 약간 드라이한 맛도 있습니다.

스네어를 받자마자 바로 야외공연에서 연주했는데, 뻥뻥 잘 터져주는 사운드가 정말 좋았네요. .

로우면 로우, 하이면 하이, 튜닝 레인지도 넓어서 크게 장르를 타지 않고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궂이 단점이라면...상단부가 완만한 각도로 넓게 꺾여 있는 S-hoop의 탓으로 클로즈 림샷 사운드가 청명하게 나오지 않는다는 점 정도입니다.

뭐 이거야 후프만 교체하면 되는 사항이니...악기 자체의 단점이라고는 볼 수 없겠죠.

실제로 헬라후프로 교체해서도 써 보았는데..후프와의 궁합도 잘 맞고 보다 더 무게감 있는 사운드 창출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런데 튜닝을 해보니 괜히 S-hoop를 채용한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아주 약간 미드-로우 튜닝을 하니까 S-hoop의 울림과 결합되어서 아주 좋은 사운드를 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튜닝을 시도하고 만져 봐야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트릭 스트레이너를 채용한 캐스트 브라스쉘 스네어를 신품가 600불 중반 대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헤드라는 브랜드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스틱 제조사로 더 인지도가 있는데, 일반 타 메이저 드럼 브랜드에 절대로 뒤지지 않는, 퀄리티 있는 스네어 사운드에 감탄했습니다.

솔직히 약간은 모험적인 시도였는데..결과가 예상 외로 좋아 매우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