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Q.타마 아트우드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날짜 2018.09.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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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럼치는 아빠입니다
어제 타마 아트우드 구형 모델을 영입했는데
판매자분께 진심으로 감사함도 드리고요
이 놈의 지적가치를 알고 싶어서요
물적가치(시세나 값어치 그런것이 아닙니다)
를 말씀드림이 절대아닙니다
제가 처음 구입한 타마 아트우드는 중국산이었고 소리는 그냥 범용스네어 정도(아주 평법함)
이었고요 몇PLY인지는 기억도 없네요
두번째 타마 아트우드는 1PLY 스네어였는데 솔리드처럼 두껍지않고 무척얇았던 기억이 그래서 소리가 무척 맑았거든요
요번 구형 아트우드의 소리는 버찌보다 무겁고 부빙가보다는 부드럽고 마호가니보다는 톤이 약간 높고 메이플보다는 무척 강합니다
4가지 성향의 소리를 비교해보면서 궁금증이 생겨서요
타마 아트우드의 정체와 지적가치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서 그시절에는 어떤라인으로 생산이 되었는지? 타마아트우드가 제품명인지?
소리를 들어보니 비교되었던 스네어들과 전혀 뒤쳐짐이 없는 견고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데요
왜 스타 클레식등
유명세를 가지지 못했는지? 저의 지식 부족으로 이 스네어의 역사를 모르고 있는건지요?
끝없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참고로 비교된 스네어들은 스타클레식 메이플, 시그네쳐모델 부빙가쉘, 스타 마호가니 솔리드였습니다^^
저의 질문이 좀 두서가 없음에 죄송합니다^^~
제가 촬영해둔 사진이 없어서 전판매자분의 사진을 퍼왔습니다
판매자분께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유드럼님의 잘 정리된 타마 이야기를 기대하게 되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90년대 후반에 생산된 11겹 메이플+ 내/외측 버드아이메이플 2겹 = 총 13겹의 내수한정판 스네어입니다. 바깥쪽 플라이는 피니쉬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90년대 일본내수용의 정식 라인인 아트우드 버드아이 올 메이플(5겹 메이플+내/외측 2겹 버드아이)과 동일사양이구요.
정식 카탈로그에는 게재되지 않았던 모델이라 정보 찾기가 쉽지 않으실텐데 간단히 말해 현행 지메이플의 시제품격인 모델이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실제로 이 모델 나오고 몇년 안되서 다들 잘 아시는 스타클래식 13플라이=지메이플이 발매되었었죠.
여담이지만 타마의 경우 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비슷한 사양의 한정모델을 미리 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표적으로 스타클래식 부빙가나 故팻토피님의 클리닉 기념모델을 정식 라인업시킨 G브라스의 경우가 비슷한 케이스에 해당됩니다. 메이커 입장에선 미리 검증과정을 거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시장반응도 예측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죠.
얘기가 잠시 옆으로 샜는데 가격적인 부분은 당시 정식라인이던 아트우드 버드아이올메이플(7겹)의 가격대가 스타클래식 메이플보다도 높은 수준이었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 하구요. 요즘 기준으로 돈 백은 거뜬히 넘어가는 악기에서나 볼 법한 화려한 패턴의 버드아이가 양사이드로 말려 있는만큼 개인적으로도 물적,지적가치 또한 만만치 않은 스네어라 평하고 싶습니다.
덧붙여서 아트우드 시리즈는 연식에 따라 소재,라인업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80년대 초반부터 2010년 전후까지 생산되었던 중상위~최상위급 사양을 아우르는 타마의 스탠다드한 우드스네어 라인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SLP시리즈의 출시로 폐반되며 맥이 끊기긴 했으나 흔히들 얘기하는(정식명칭은 아니지만)아트스타2나 솔리드, 로즈우드, 80년대 빈티지 슈퍼스타(현재의 미들급과는 다른 상위라인)처럼 한시대를 풍미했던 악기들 대다수가 아트우드 라인에 포함돼있었고, 문의하신 스네어를 포함해서 현재 벌목금지된 하와이안 코아쉘, mappa burl 피니쉬가 들어간 악기점 콜라보 모델 등등 다양한 내수 한정모델들이 아트우드의 뱃지를 달고 출시되기도 했었습니다.(한편으론 부럽기도 한데 일본 살다보면 정말 신박한 내수품들을 자주 접하게 되더군요)
아트우드에 대해선 연식별로 일일이 설명해드리고 싶은 맘 굴뚝같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여기까지만 적구요.참고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급조한 (발로 만든) 연식표 하나 첨부해드리니 이게 아트우드였구나 정도만 이해하셔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마 모델들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타마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상당한 양의 카탈로그가 게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해외수출용과 내수용의 모델이나 사양, 출시년도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으니 영문,일문 카탈로그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 좋은 공부가 되겠네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타마 스네어를 많이 사용해본건 아니지만 이 스네어에서는 진짜 떡 소리가 납니다
G메이플도 쳐봤지만 좀더 무게감이있는 소리가 납니다ㅎㅎ
예전에 남대문시장에서 수입품장사를 한적이있는데 일본인들은 내수용과 수출용의 품질의 차이를 보인적이있었습니다
꼭 악기는 아닐지라도 그나라의 성격이 그런것인지 벌써 25년전일이고 지금은 많이 변했겠지만 일본생산이라는 보증서에 내수용이라는 믿음이 더해지는 스네어입니다
과거에 생산된 스네이들이 좀더 좋은 나무와 금속으로 만들어 졌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은 있었지만 ^^
유드럼님의 아트우드에 대한 정리된 정보로 충분한 궁금증이 해결된듯합니다
그냥 지나치지않으시고 답변 남겨주신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 스네어로 비교해보셨으니 차이를 확실히 느끼셨겠지만 제 기준으로도 2000년대 이전의 구형모델들이 현행품에 비해 반응성면에선 확실히 우위에 있는것 같습니다. (뭔가 더 촘촘하고 두텁고 그런 느낌요)
위에도 썼듯 정말 레어하고 좋은 스네어이니 많이 아끼고 잘 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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