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 한 교회 찬양팀에서 전공자는 아니지만 드럼과 베이스로 섬기고있습니다.
한 때 수요예배, 금요예배, 주일3부예배, 청년예배, 중등부예배 때 드럼으로 여러 찬양팀을 섬겼는데요.
찬양팀에 베이스 연주자가 없어지는 바람에 제가 드럼에서 베이스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찬양팀의 드럼을 전도사와 청년 그리고 고등학생이 치게 되었습니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느린 찬양에서 16분음표의 더블킥과 필인을 너무 시도때도없이 남발(?) 합니다.
저도 드럼을 오래 전부터 관심있어했고, 연주했기에 음악에서 가장 잘 들리는 악기가 드럼이다보니,,
베이스를 연주하면서 드럼의 킥과 합을 맞춰야하는데 시도때도없이 쪼개는 킥과 하나의 곡에 계속 바뀌는 리듬패턴 때문에 합주하기에 너무 힘들고 방해가 됩니다...
습관적으로 킥을 쪼게거나 필인을 복잡하고 동일한 필인을 반복적으로 치는 것이
찬양이 다이나믹하지않고 계속 고조되고 긴장돼 있는 느낌이 들어
저는 개인적으로.. 지저분(?)하게 들리며 집중이 잘 안됩니다.
저는 드럼 반주를 할때 킥을 최대한 아끼며(?) 심플하게 연주했습니다. 왜냐하면, 잘 알려진 워십밴드의 느린 발라드 찬양의 앨범이나 유튜브 실황을 들어보면 킥을 반복적으로 쪼개지 않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연주 스타일이라는게 있기야 하겠지만,, 굳이 리듬패턴을 잘게 쪼게야되나?라는 생각이듦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저를 제외한 모든 연주자가 이렇게 드럼을 연주하니,...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고 연주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두서 없는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연주하는 본인이 다른 잘하는 연주자들의 연주를 보고 깨닫거나 주위의 피드백이 없다면 다른 변화나 성장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합주를 하면서 남에게 피드백 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고 서로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어떻게 말을 꺼낼까... 고민하시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ㅎㅎ 그래도 본인의 생각을 드럼 반주자 분께 말씀해보시고 함께 유튜브에서 레슨 하나라도 시청해보시는 게 어떨련지요,,, ㅎㅎ^^
불필요한
쪼개기는 반대합니다
마인드의 변화가 오기전까지는 스타일변화가 힘들지싶어요.
예배에 맞는반주를 해야하는데 경험이 적은사람들은 일단 돋보이고싶어하다보니 그런경우가 있는것같아요.
김현성드러머님 영상중에 ㅡ 사랑하셔서 오시었네. 라는 영상 추천드립니다.
느린찬양에서 저렇게 멋진그루브가 나온다는것에 큰 도전을받고 저도 많은 영향을받았습니다.
글 올려주신 것처럼 연주스타일로 포장하기에는 개선할 점이 있어보입니다. 연주에 대해 간단-복잡을 상황에 맞게 잘 오르내리는게 드러머의 중요한 역량이고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얼만큼 들어봤는지, 얼마나 경험했는지, 어떻게 연주하고 연습해봤는지 등 많은 요인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저 역시 셔플이 필요할 때, 미숙하다고 고고로 대신 연주하지 않습니다.)
이거에 대해선 연습 때 영상을 찍어서 직접 피드백을 하고, 또 듣는 주변 분들에게 의견을 구해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악기를 연주해본 사람이 아니어도, 듣는 귀는 사람들 대부분이 보편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연주자가 직접 느껴봐야하는데.. 저는 커버 못해도 라이브 음원을 많이 들어봅니다.
그 외에 드러머가 저처럼 할 수 있는 리듬이 좀 제한적이라면, 쉬운 연주가 가능한 콘티가 나와야하는게 제일 근본이라 볼 수 있겠네요.
'그들에게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고민된다'라는 글이 가장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음악적인 부분에 대해 견해를 이야기하고, 그에 따른 상대방 의견도 들어보고, 때론 건설적인 의견충돌도 있어야된다고 봅니다.
저도 밖에서도 밴드를 하고, 교회에서 예배반주를 하지만, 합맞추기가 가장어려운곳이 교회인거 같습니다.
예배반주가 반복적으로 익숙한 곡이라서 어찌어찌 연주를 하는것이지~ 합주라고 보기는 어려운거 같아요.
유튜브 영상올리시는 강신의 드러머같은 소통잘하는 밴드마스터가 없는게 대부분 교회의 현실이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말아야 한다는 특성을 가진 교회안에서 다소예민한 부분인 음악실력과 스타일에 대해 논하는건 상당히 어려운 관계인거 같습니다.
쉽진않겠지만, 친해지는게 우선이고, 그러다보면 지금 16비트 쪼개는 문제 말고도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예배반주자들 화이팅입니다!
교회에서 찬양하는게 밴드하는 거랑 많이 차이가 나서 첨에는 넘 힘들더라구요 .
(ㅋ 제가 피아노 하고 건반을 쫓아가요 .. 밴드는 드럼에 척 맞춰오는데)
요즘은 찬양 준비도 좀 많이 해서 대략 그림을 그려갑니다 . 밴드에서는 깔끔하게 리듬 위주로 치고
오버하지 않는데 ( 오버할 실력이 없어서요 .. ) 오히려 교회에서는 드럼이 채워줘야 할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심벌을 좀 많이 치는 편이구요 ..
다만 녹음한거 들어보면 ... 드럼으로 채울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더라구요 .
결론은 암말 안하고 ..녹음한거 올려서 같이 들어보면 느낄만한 사람은 고쳐 올것이구요
그렇지 않으면 감정 상해서 어려울듯 하네요!
그냥 말로 해서는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말하는 사람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주해달라는 전문성이 없는 경우도 많아서 한두번 되는 거 같다가도 또 돌아가지요.
극단적으로 생각해보면, 전문연주자들을 사례비주고 연주를 시키면 그런 문제는 없어지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교회 구성원들이 할 수 있으면 더 좋은 거 같기에,
필요한 경우 팀원들이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한다던가 정기적으로 전문가들에게 코칭을 받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쉽지 않지만 매월 전문가들에게 사례비 주며 운영하는 것보다는 한달에 한두번 외부전문가 원데이 레슨 받는게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직접 말하지 말고 그 분들께 이런 상황을 얘기해서 조절할 수 있도록 코칭하는 것도 좋구요.
그리고 이런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팀리더의 열정이 선행되어야 겠죠? ^^
음악에 아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바로 통일성과 변화 입니다. 드럼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신 것 처럼 리듬이 계속 들쑥날쑥하고 변화를 반복 된다면 통일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리듬 연주에는 지속성과 통일성이 필요하죠. 변화를 줘야하는 부분은 벌스(절)에서 코러스(후렴)을 넘어가서 리듬이 바뀐다던지, 다른 악기들이 소리를 다른 식으로 내는 이러한 요소들로 변화가 이루어지는 겁니다. 그렇게 연주하지 않으면 좀 쎄게 얘기해서 좋은 음악이 되긴 어렵습니다. 물론 장르에 따라 차이가 조금씩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대중 음악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기본적으로 작용을 합니다.
변화에 요소에는 레이어(곂), 노트 수, 음역, 볼륨 등이 있는데, 레이어 같은 경우에는 악기가 얼마나 들어오는지(조용할 땐 보컬과 건반이었다가 고조가 되면 악기가 다 들어온다)에 대한 거라고 보시면 되겠고, 노트 수는 말 그대로 잔잔할 때는 심플하게 연주하고 고조되었을 때는 보다 화려하게 연주하는 부분이고, 음역은 잔잔 할때는 좁은 음역으로 연주하다가, 고조 되었을 때는 넓은 음역으로 연주하는(보컬로 치면 고조되었을 때 화음을 쌓는 것) 부분이고, 볼륨은 말그대로 고조 될 수록 커지는 거죠. 이런 요소들이 밴드 전체 연주에서 잘 적용이 될 때 좋은 음악이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부르는 발라드 찬양곡에는 킥을 16분음표로 연주하는 것 보다 8분음표를 사용하여 연주하는 곡이 월등히 많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발라드 연주에 좋은 얘를 말씀드리면,
먼저 벌스, 후렴을 잔잔하게 끝내고 다시 벌스로 돌아갈 때 보통 드럼이 들어가곤 하죠. 그렇다면 한 벌스 안에서는 계속 같은 리듬 사용해서 연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초반 부이기 때문에 결코 과하게 연주하지 않고 심플하게 연주합니다. 만약 벌스를 여기서 반복한다면 두번째에서는 조금 추가해서 연주를 하겠죠. 가령 앞에서는 스네어를 크로스스틱으로 4에서 쳤다면 두번째는 2,4에서 연주를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노트가 추가 되는 겁니다. 여기서 후렴으로 넘어가게 되면 크로스스틱으로 연주하던 스네어를 보통 때 연주하듯 때리며 들어가는 거죠. 여기서 볼륨이 커지면서 또 변화가 일어나는 겁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말씀드린다고 적었는데, 굉장히 길어졌네요,, 이러한 부분을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소통을 하는데에 있어서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또 그러한 말로서 상대방의 기분이 나빠지거나 관계가 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도록 지혜롭게 잘 말할 수 있도록 해야겠죠..ㅠㅜ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셔도 됩니다.
마음 상하지 않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마음을 열고 더 친해지도록 노력해야되겠군요 ..
서먹서먹해서그런지 서로 소통이 부족했던것같네요..
댓글 하나하나 여러번 읽으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고민을 들어주시고 함께 고민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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