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럼몰은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봅니다....ㅎㅎ
사업차 모든 취미생활을 내려놓고 사업에 전념하다가
몇년만에 어느정도를 이룩해놓고 뒤돌아보니 정신적,육체적으로 황폐해졌고
이러고 살다가 진짜 정신적,육체적으로 뭐하나는 문제가 생기겠구나 싶어서
몇년만에 내려놓았던 드럼이라는 취미를 다시 시작해볼까 하네요.
각설하고.......
예전부터 꿈꾸어오던 나만의 드럼킷을 가져보고 싶은데 대략 6~7년? 만에 드럼몰 들어와서
이것저것 살펴보고는 있는데 원하던 드럼킷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고수분들께 한번 여쭈어봅니다.
원하는 드럼킷은
펄 마스터웍스 카본플라이 킷 이구요.
쉘제외한 모든 커스텀 주문은 그래도 드럼을 만져왔던 세월이 있어서 대략 알수 있겠는데
정작 중요한 쉘구성을 못하겠네요.
워낙에 유저가 없는 카본플라이킷이라 그런지 정보도 부족하구요...;;;
커스텀 주문제작+독특한 피니쉬라서 그런지 소리에 대한 감을 못잡겠습니다.
쉘구성+베어링 엣지를 알아야 그래도 어느정도는 원하는 사운드를 가늠해보겠는데
도무지 이 카본플라이 피니쉬에 대한 소리특성을 모르겠습니다.
대략 원하는 킷이 24인치 x 2ea 더블베이스 구성에
스네어 제외한 6,8,10,12,13,14,16,18 8pc 탐탐+플로어탐으로 구성해보고 싶습니다.
주문이야 코스모스(아직 펄드럼 공식수입사가 코스모스악기 맞죠?...;;)를 통해서 하면 되겠지만
카본플라이에 대한 소리특성 + 카본피니쉬를 썼을때 주의해야할점(이를테면 베어링 엣지나 쉘두께..) 을 알고 싶습니다.
궂이 원하는 소리를 꼽자면 특히나 탐을 때렸을때 여음이 짧게 떨어지는소리 보다는
한타한타 낙차가 크게 떨어지는 소리를 더 선호합니다.(하이에서 로우까지의 낙차가 명확하게 들리는 소리...)
이를테면 뚜-웁 보다는 뚜~우~웅..
킥도 마찬가지로 둡- 둡- 보다는 더-걱 더-걱 하는 느낌이랄지...
하드웨어는 다 마스터캐스트훕으로 조합할 예정이고, 러그는 마스터웍스 클래식 러그가 역시나 맘에 드네요
마스터웍스에 조예가 깊으신분들의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ex) 예전엔 주로 메이플쉘+카본피니쉬(in&out)조합으로 기성품 비스무리하게
펄에서 꾸며줬던걸로 기억되는데 요즘엔 마스터웍스 레서피였나?... 그쪽에선 또 아프리칸 마호가니로 제작되는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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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온전히 카본파이버로만 만들어진 스네어를 써보진 못했습니다만, 밀도 특성과 유튜브 영상으로 미루어 사운드를 짐작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고음역대는 어택이 빠르게 나왔다가 빨리 디케이 되며 서스테인이 짧은 느낌입니다. 즉 존재감 정도만 있는 느낌이고 금속쉘과 같은 시원한 오버톤이나 우드의 따뜻한 배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음대는 상당히 풍부(약간 할로우한 느낌?)하면서 펀치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고음역대보다 중음역대가 풍부해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더군요. 마지막으로 저음역대 어느 정도 있는 편이지만 펑퍼짐하거나 풍부한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밀도 특성상 우드와 금속 중에선 우드쪽에 가까울 것 같고, 실제로 들어보면 카본파이버 특유의 오버톤이 있을 것 같은데 못 들어봐서 아쉽고, 영상 소리로만 짐작컨데 분자배열이 금속처럼 타이트하지 않고 fraction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그냥 유튜브영상을 통해 본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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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친한 동생이 마스터웍스 스네어를 오더했는데 안쪽을 카본 파이버로 마감했습니다. 살펴보니 카본 파이버 한겹의 두께가 나무 한겹의 두께보다 얇더군요. (첨부 사진 참조)
그걸 보니 카본 파이버는 피니쉬로서의 역할이 크고 사운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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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캐노푸스에서 메이플+카본파이버(메이플5겹 + 카본파이버 3mm) 하이브리드 스네어를 30대 한정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소개말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When dealing with a hybrid shell blending wood and carbon fiber, the characteristics of the wood tend to be more noticeable, and high-priced carbon fiber could easily be only regarded as covering material (e.g. acrylic material).
대충 의역하자면 나무와 카본파이버 하이브리드쉘의 경우 카본파이버는 우드의 특성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어주고 고가의 카본파이버는 아크릴과 같은 커버링 재료로만 간주하면 된다(즉 커버링의 역할만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하세요.
https://canopusdrums.com/en/product/limited30-innercarbonmaple-snaredrum/
이 스네어는 자기들이 쓰는 탄소섬유의 코어 특성과, 나무와의 비율, 베어링엣지, 베드의 모양을 연구하여 독특한 사운드 커브를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것도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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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결론적으로 카본플라이는 피니쉬로만 간주하시고(사운드에 있어서 크게 생각하지 마시고) 의도하시는 사운드를 내기 위한 쉘 구성(재질과 겹수, 베어링 엣지, 깊이)에 더 신경을 쓰시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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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궁금한 점입니다만, 굳이 카본파이버를 피니쉬로 쓰시려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보편적으로 Exotic한 우드 그레인이 외관상으로는 더 멋질 것 같거든요.
역시 변함없이 해박하시네요.
일단은 제가 글을 좀 두서없이 쓴거 같은데
다시 정리를 하자면 only 카본파이버 만으로 쉘구성을 하겠다는건 당연히 아니구요.
커버링 피니쉬처럼 인앤아웃을 카본으로 마감하겠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이 피니쉬를 카본으로 했을때 사운드의 특성이 어떻게 변하는가 궁금했구요.
(혹시 이부분에 대해서 유투브나 기타 영상을 좀 찾아볼수 있을런지?... 제가 외국어가 짧아서..;;;)
마지막으로 카본을 피니쉬로 쓰려는 이유는 단순하게 별거 없습니다.
제눈에는 그냥 익조틱 우드피니쉬보다 카본이 더 마음에 들기 때문인거죠 :)
궂이 좀더 따지고 들자면 제가 좋아하는 유럽이나 미국쪽 일부 메탈드러머들이 펄마스터웍스 카본플라이 메이플킷을
2000년대 초중반쯤에 많이들 사용하는걸 눈여겨 봤기 때문이랄까요?...
사운드는 일단 논외로 치고(어차피 마이킹해서 여타 엔지니어들의 손길이 들어간 사운드라 쌩소리자체는 모르죠 ㅎ)그 포스가 남달라보였습니다.
우드피니쉬나 스파클링피니쉬들은 많이 써보기도 했고 뭔가 나만의 독특한 킷을 가져보고 싶다.........는것에 기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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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무의 밀도가 같다는 전제하에 쉘의 두께가 두꺼울 수록 어택이 강해져 타격시 음이 선명해지나 울림은 줄어들고, 두께가 얇을수록 어택음은 약해지나 울림은 풍부해집니다. 또한 재질별 특성도 있으니 고려해서 하이브리드 쉘도 구성하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메이플은 중저음이 좋고, 버찌는 고음 저음이 좋으며 마호가니는 저음이 좋기 때문에 직경이 작은 통들은 메이플+버찌, 큰통들은 메이플+마호가니로 가면 좋겠죠.
베어링 엣지의 경우 쉘과 헤드의 접촉면이 많을 수록 오버톤이 줄어들어 어택이 뭉툭해지고 따뜻한 소리가 나게 됩니다. 똘망한 소리가 나야하는 작은 탐들은 안쪽만 45도, 부드럽고 풍부한 저음이 나야할 큰 통들은 둥근엣지를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제 아이디 검색해보시면 레퍼런스 리뷰한게 있으니 거기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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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여기까지는 레퍼런스가 만들어진 방식입니다. 저는 상당히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게 변형을 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떤 사람들은 통일성이 없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세트 전체를 같은 재질로 해야 통일성도 밸런스도 맞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죠. 이건 개인 취향의 문제이지 정답은 없습니다.
그외 보신것처럼 Sonic Select Shell Recipes라고 해서 사운드 특성에 맞게 5 종류의 쉘 사양이 있습니다. 그것도 같이 벤치마킹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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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차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나 울림에 관한 것은 튜닝의 영역이라 나중에 튜닝 잘 하시면 됩니다. 탑헤드와 바텀헤드를 세임 튜닝하시면 울림이 가장 길게 나고 통들간의 음정차이를 많이 두시면 낙차가 크게 떨어지게 느껴집니다. 굳이 오더할 때 고려하실 부분이 있다면 음이 선명하게 나면서 울림도 풍부할 수 있도록 베어링 엣지나 두께를 잘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각종리뷰들, 사용기들 잘 살펴보았습니다.
레퍼런스가 초기 출시할때 펄사의 레퍼런스시리즈 제작의 목적을 얼핏 본거 같네요.(퓨어시리즈 나오기 이전)
말씀하신대로 직경이 작은 통 일수록 더 밝고 탱글하게,
직경이 커질수로 묵직하게 제작한다고 본거 같은데 여기에 우드재질의 특성을 더 잘 살려서 꾸렸다고 본거 같네요.
암튼 정리를 하자면 카본으로 피니쉬 했을때의 사운드는 기본 우드사운드 대비하여 크게 차이가 없을것 같다는 의견이신거 같고
음색에 관련해선 레퍼런스쪽 영상을 많이 찾아보면 될것 같군요(퓨어시리즈는 취향이 안맞을듯 하네요. 맑고 탱글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묵직함은 좀 떨어지는듯 싶더라구요. 제가 제대로 느낀게 맞는건지...)
튜닝에 관련해서도 역시 레인님 글을 많이 참조 했었습니다.
정성스런 답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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