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의심 (사기거래 중간내용 번외편)

얼마전 드럼헤드로 인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저는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하지만 워낙 소액이고 피의자가 미성년자여서 그런지 경찰측에서는 이래저래 참 더딘 진행을 보이더군요.

사실 돈이 문제라기보다는 상대방이 상식을 탑재하고 매너를 갖추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한 부분이 컸습니다.

하지만 요즘 저에게 들려오는, 그리고 보여지는 여러 정황과 소식들은 제 기대와 바램을 헛된것으로 뭉게버리고 있는듯 합니다.

제가 겪은 일 이후에도 피의자는 끝도 없이 이 커뮤니티에서 물의를 일으켰고 저를 포함한 이 커뮤니티를 사랑하는 여러 회원분들의 의구심과 걱정은 커져만 가는듯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또 어떤 회원분께서 심벌 거래를 조심하라고 글을 올리셨었지요.

http://www.idtem.com/open/bbs.php?w=v&sm_id=88&si_id=3056&si_category=&sel=&s=&o
p=&sm_ext1=&sm_ext2=&mp_id=&page=3&roll_mode=comm&all_mode=

사실 위 사건은 저와는 직접 상관이 없는 부분이라 크게 개의치 않고 넘어갔었습니다.

하지만 이 커뮤니티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연락도 받고 여러 대화 가운데서 많은 내용들을 듣다보니 관심이 생기더군요.

그렇게 이곳저곳 검색을 해보던중에 참 묘한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심벌 거래 주의보가 떴을때 구설수에 오른 분이 오존심벌을 올리셨고 저는 그곳에 댓글로 주의를 요한다는 내용을 기재했습니다.

상대방은 꽤 불쾌한 투를 내비쳤고 저는 위의 글 링크를 답글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래완료가 되었고 저는 궁금한 마음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여기서 참 재밌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저와 현재 헤드 사건으로 인하여 분쟁중인 김x원이 나옵니다.
(첨부한 스크린샷을 자세히 관찰해보세요.)

엄청난 천운으로 동명이인이었던 걸까요?
엄청난 천운으로 지역까지 똑같은걸까요?

저는 '합리적 의심'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근데 이 새벽밤 '합리적 의심'을 해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 틀리면 좋겠습니다.

이 커뮤니티가 평화롭고 아름답기를 바라거든요.

판단은 이곳을 사랑하시는 많은 회원님들께 맡기겠습니다.
위험은 스스로 피해야하는 법입니다. 최선을 다해 도와드려도 결국 선택은 본인의 몫이니까요.

김x원은 현재 더치트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에 등재시켰고 검증또한 완료되었습니다.

오늘도 더치트 쪽찌로 앙망문을 시전하는 모습을 보고난후 방금전 오존 판매글에 달린 불쾌하다는 투의 댓글을 보고... 그리고 같은 이름, 같은 지역으로 나오는 두개의 다른 휴대폰 번호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드는 새벽입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기독교인입니다.

이 시간만큼은 제가 믿는 하나님께서 이 꼬인 실타래를 공의롭게 풀어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구할것입니다.

주절주절 긴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평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