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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viotto Maple Solid snare drum 14"x6.5" with Inlay

페니레인 번호 6327 2015.10.21 23:16:53 조회 3738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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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체리 크라비오또 한정판 스네어를 써보고 나서 솔리드쉘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하여 메이플 솔리드쉘까지 영입해봤습니다.

솔리드쉘에 대한 호감도라기 보단 조니 크라비오또에 대한 호감도라고 표현하는게 더 맞을것 같군요.^^

 

Johnny Craviotto는 1960년대부터 프로드러머로서 Ry Cooder, Buffy St. Marie, Moby Grape, Neil Young과 같은 락앤롤계의 거성들과 공연 및 녹음을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드럼의 역사와 원리, 제작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빈티지 모델들을 모으면서 드럼제작 공부를 시작했고 이후 수없이 많은 실험과 시행착오 끝에 조니는 스팀벤트 방식 솔리드쉘을 제작하는 자신만의 유니크한 비법을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조니의 솔리드쉘들은 많은 뮤지션들에게 호평을 받는 악기가 되었습지다.

 2003년까지 DW사에 솔리드쉘을 공급하여 DW사의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나오다가 2004년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런칭하여 지금까지 10 여년간 솔리드쉘 스네어 및 세트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금속 스네어들도 나오더군요. 기회되면 브라스 스네어들도 들어보고 싶은데 가격이....ㅎㄷㄷ

 

Craviotto에서 여러가지 스네어가 나오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을 구해봤습니다. 가장 크라비오또스러운 소리를 느끼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암튼 메이플 솔리드쉘에 엣지각은 위아래 모두 45도, 중간에 멋스럽게 상감 인레이가 있고 플렌지후프에 다이아몬드 튜브러그가 14"x6.5" 사이즈의 가장 무난하면서도 기본적인 모델입니다.

 

일단 누리끼리한 종이박스가 아니라 검은색 크라비 마름모가 큼지막하게 박힌 흰색 박스가 왠지 더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조니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것 같네요. ㅎ ㅎ기타와는 다르게 보통 스네어를 사도 케이스는 안 주는데 크라비는 멋지드러진 로고가 들어간 소케까지 주네요. 저 소케에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디바이스를 넣고 이어폰을 뺄 수 있는 구멍까지도 만들어준 조니의 센스에 다시 한번 감탄해 봅니다.^^ 책자 사이에는 5년짜리 보증서가 들어있더군요.

가방을 열자 뽀얀 속살(?)을 드러내며 그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ㅋ 별다른 피니쉬 없이 그냥 메이플 자체의 무늬가 자연스럽게 보이는 말 그대로 네츄럴 피니쉬이며 중간에 멋스럽게 상감으로 인레이 장식을 해놨습니다. 안쪽에는 2014년도에 제작이 되었다는 조니의 친필 사인과 함께 멋진 크라비오또 인장이 찍혀 있고 어느 정도 튜닝까지도 된 상태에서 발송이 되었습니다.

은장 Trick 007 스트레이너가 달려 있는데 3단으로 장력이 조절되는 최신형 모델이더군요. 그냥 사서 장착한게 아니라 Craviotto라는 로고도 스트레이너에 찍혀 있습니다.ㅎㅎ

조니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스네어들은 직접 검수를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끝마무리질이 아주 완벽합니다. 정말 흠잡을데 없이 마무리질이 완벽한게 조니의 장인정신을 잘 나타내주는 것 같습니다. 미국인 답지 않은 꼼꼼함이랄까요?ㅋ

한가지 재미난 것은 고무재질로 된 브라켓을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 흔한 플라스틱 와셔도 쓰지 않았습니다. 플라스틱 와셔는 따로 제가 달았으나 러그와 쉘, 러그를 쉘 안쪽에서 고정하는 너트나 볼트가 쉘과 접촉하는 부분에도 전혀 고무 혹은 플라스틱 브라켓 혹은 와셔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 고가의 스네어에서 단가를 줄이기 위함을 아닐테고 굳이 안해도 좋은 소리가 나니까 안 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10년이나 지난 체리 크라비오또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보니 괜찮은 것 같네요 ㅋ

얼마전에 영입한 체리쉘 크라비와 한 컷입니다.

체리의 경우 하드웨어에서 약간 노란빛이 도는데 이게 아주 매력적이더군요. 전에 봤던 오래된 크라비도 그러던데 이게 브라스 재질에 크롬도금을 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그 색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근에 생산된 크라비는 완벽한 은색(크롬)이네요.ㅎ

 

소리면에서는 체리와 메이플이 의외로 차이가 좀 있는데 같은 헤드와 튜닝, 와이어를 쓴 상태에서 비교를 해보면 체리쉘이 오버톤이 좀 적으면서 중음대가 더 두텁게 나오더군요. 그렇다고 다크한 느낌은 아니고 밝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뭔가 딱 붙는 소리랄까요? 반면 상대적으로 메이플이 오버톤이 좀더 많고 더 담백한 느낌이었습니다. 무게도 체리가 살짝 더 무거운 느낌이 있더군요.

같은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서 같은 튜닝으로 동시에 한 자리에 놓고 비교하니 쉘 재질에 따른 뉘앙스 차이가 확 느껴지더군요. 결론은 둘다 좋다는거죠 ㅋㅋ

 

둘다 정말 우디(woody)하고 따뜻하면서도 전혀 답답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하이가 살아 있으면서 풍부한 미들, 로우가 받쳐주니 따뜻하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소리가 나는 것 같고 합주 및 녹음을 해보니 다른 악기에 전혀 묻히지 않고 잘 뚫고 나옵니다. 엣지각도 45도라 와이어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플라이쉘과는 확실히 뉘앙스가 다른게 아주 매력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상 몇개 첨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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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Drumatic   2015.10.22 00:12:01
음... 축하 드리고... 부럽습니다...
크라비오또는 저 중앙의 띠가 개인적으로는 약간 취향에 아니더군요.
그냥 개인적인 취향상, 쉘이든 심벌이든 헤드든 띠가 들어간 걸 그닥 안 좋아라 합니다.
저게 사운드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하여튼 뭐 제 취향을 떠나서... 크라비오또는 dw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이지 않나 싶어요. 전반적인 인지도 면에서는 아직 비교할 수가 없지만서도.
혹시 비취쉘이나, 흔하지 않은 쉘을 써본 적이 있으신가요?
쉘의 재질에 따른 사운드 차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마호가니, 부빙가, 오크, 비취 등... 국내에선 그리 대중적이지 않은 쉘들에 대한 의견을 주신다면 잘 보고 참고하겠습니다.
늘~ 이런 환경 속에서 사신다는 게 참,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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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레인   10.22 00:52
감사합니다^^
저 띠는 상감 방식으로 나무를 파서 그 안에 다른 나무로 문양을 만들어 집어 넣은 것인데 사운드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운드보다는 멋을 내기 위한 수단이죠.ㅎ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있겠습니다만 전 저 띠가 좋더구요^^ 타마 지메이플, 익조틱 피니쉬 스타클래식도 중간에 자게띠가 너무 이뻐서 좋아합니다.ㅎ
크라비오또와 DW는 성격도 규모도 너무 다른 회사라 비교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해요.
DW는 플라이쉘, 블럭쉘, 금속쉘, 솔리드쉘, 각종 금속쉘, 각종 하드웨어등 여러 종류 및 그레이드의 악기를 생산하며 끊임없이 연구과 발전을 거듭하는 젋은 대기업과 같은 회사라면 크라비오또는 10명도 채 안되는 직원들과 조니 크라비오또가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쳐 하나하나 정성들여서 (솔리드쉘을 주력으로) 만드는 아주 작은 회사(중소기업이라고 하기에도 작은)거든요. 대량생산을 하지 않기에 가격도 아주 비싸고 간혹 부띠끄 스네어들만 한정으로 몇개만 생산하여 비싼값에 팔아서 돈을 번다는 느낌도 든다는...ㅡ_ㅡ;;여하튼 그 둘은 성격도 덩치도 완전 다른 드럼 회사라서 비교하는거 자체가 어렵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ㅎㅎ
.
Maple과 Birch는 물론 Beech, Hickory, Oak Walnut, Parawood, Cherry, Mahogany, African Wendge, Bubinga, 등 여러가지 재질을 써봤습니다. 여러 재질을 써보면서 느낀것 중 하나가 재질마다 특성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 재질의 특성이 그대로 악기에 구현되기는 하나 목재를 어떻게 가공하고 스네어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서도 소리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같은 메이플 플라이쉘 스네어라도 회사마다 소리가 다르고 같은 버찌라도 원산지에 따라 소리가 다르며 하드웨어 옵션에 따라서도 달라지죠. 하다못해 엣지각만 달라져도 소리가 다릅니다.
비치는 어떻고 버찌는 어떻다는 식의 대략적인 특성은 말씀드릴 수 있지만 어떻게 스네어를 설계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소리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목재의 특성보다는 스네어 모델의 특성에 촛점을 맞추고 소리를 듣는 편입니다.^^;;
국내 비인기 쉘 재질에 대해서는 연락을 한번 주시면 그간 써봤던 모델들을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ㅎㅎ여기에 다 쓰기에는 좀...^^;;
 
DoKy   2015.10.22 09:50:53
DW에 있을 때 클라비오또가 참 빛이 났었죠.
지금은 DW 클라비오또는 매물도 잘 안보이는것 같네요.
예전에 학비 때문에 처분한게 두고두고 후회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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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레인   10.22 11:31
국내에서는 DW의 힘을 업은 탓인지 그 당시 모델들이 인기가 좋더군요^^
이베이에도 아직까지 DW시절 크라비 매물이 간혹 등장하고 레이크 슈피리어 같은 고급 모델들도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독립이후로 대량 생산을 하지 않은 탓인지 원래 매물자체가 많진 않지만 확실히 본국에서는 10주년이 지난 지금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찾은 것 같습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솔리드쉘에서 한자리를 매김했거든요.
DW 크라비는 미국에 매물이 자주 나오니 파신거 후회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많이 올라와 있네요 ㅎ
http://www.ebay.com/sch/i.html?_from=R40&_trksid=p2055119.m570.l1313.TR0.TRC0.H0 .Xdw+craviotto.TRS2&_nkw=dw+craviotto&_sacat=0
 
장병기   2015.10.22 12:41:51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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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규   2015.10.22 13:26:02
이야~~~ 이건 진짜 이쁘다 이쁘다 이쁘다~~~~~~~~~~
소리도 내 스따일~~
멋진 스네어 영입하신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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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레인   10.22 14:06
깨끗하고 단정한 느낌이지뭐ㅎㅎ
난 무늬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
 
임준형   2015.10.23 13:34:25
부러울 따름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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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레인   10.23 23:56
ㅎㅎ감사합니다^^
저도 심호흡 몇번 후 큰 마음 먹고 질렀습니다. ㅋㅋ
 
김현명   2015.10.23 23:09:31
이정도 되면 드럼몰에서 건당 포스팅 비용이라도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하나 궁금해지네요^^
예전 DW와 함께 만들었던 클라이오토와
지금 독립한 클라비오토의 기술력이 같다면 소리가 같다? 라고 할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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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레인   10.24 00:08
공법상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 같은데 DW시절(1992-2003)보다는 독립시기(2004-)에 기술력이 조금은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DW 시절 이후로 무려 10년이상 더 했으니 뭐라도 나아지지 않았을까요?ㅎㅎ
저도 직접 한자리에 놓고 비교를 해보질 않아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기회가 되면 꼭 한자리에서 비교해보고 싶군요^^
물론 재질이 다르다면 소리 차이가 있겠지요~예를 들어 현명님이 소장하신 레이크 슈피리어 같은 레어한 목재라면 유니크한 소리를 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한가지 아쉬운건 지난번 스네어 모임때 들고 오셨는데 그 때 너무나 많은 스네어들을 들어서 소리가 기억이 잘 안네요^^;;;

김현명   10.25 09:04
회사가 작아서 인지 무슨 새로운 공법을 했다는 얘기가 없어서요^^
저번 모임때는 헤드를 너무 타서 순정 소리가 안나왔죠
빨리 들고가서 순정 소리 들려줘야 할텐데요^^

페니레인   10.25 11:25
네 저도 새로운 공법 얘긴 못 들어왔습니다.ㅎㅎ
특이한 재료(벌레가 파먹었거나 곰팡이가 핀 우드쉘, 침목수 등등)를 썼다는 얘기만 들어봤네요~~그냥 10년 더 했으니 재주가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짐작만 해봅니다.ㅋ
그리고 저도 레이크 슈페리어는 위아래 엠버서더로 새걸로 싹 갈아서 정성껏 튜닝해서 다시 한번 음미해보고 싶습니다ㅠㅠ
 
KCDDRUM   2015.10.25 12:58:29
정말써보고싶은 스네어인데 스네어하나가 셀렉트 포스값이라 ㅠㅠ 기회가된다면 꼭 연주해보고 싶네요 !! 잘보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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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레인   10.25 15:03
아무래도 양산형이 아니다 보니 가격이 비싼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쯤 써볼만한 스네어인 것 같으니 기회되시면 써보시길 강추합니다.ㅎ
 
흥선대장균   2015.11.02 00:18:58
형님의 리뷰를 볼때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저도 크라비 한때 너무 좋아했는데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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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레인   11.02 09:28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취미 드러머이긴 했지만 밴드활동도 요즘 뜸해지고 먹고 사는게 바빠서 악기 써보는 재미에 살고 있네요^^;;
크라비 스네어 써본 결과 메이플쉘도 좋지만 체리쉘을 추천합니다. 정말 좋은 것 같아요^^b

흥선대장균   11.02 14:27
이것 저것 써 보는것도 능력이죠^^ 드럼에 워낙 박학다식 하셔서 형님 앞에 명함도 못내밀겠어요 ^^;; 형님의 리뷰로 정보도 많이 얻습니다. 앞으로도 쭉~~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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