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몰: 하소연좀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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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좀 해 봅니다.

Jazzme 번호 1623 2013.11.25 21:20:30 조회 2884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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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장터 활동이 요즘 많지 않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지만 드럼몰커뮤니티는 드러머로서 마음의 고향같은곳이라 이곳에 하소연좀 해보려 합니다.

 

자랑같아 죄송하지만 제 큰딸(중학생)이 얼마전 전교 부회장에 당선이 되어 그동안 활동하던 방송반을 나가게 되었습니다.(학교교칙이랍니다.)

담당 선생님께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러 갔더니,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왜 왔냐며 그냥 문밖에서 말하라고 했답니다.

그동안 지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러 왔다고 했더니 '알았어 가봐' 그러더랍니다. 아이가 그동안 미움받은건 아니었는데, 방송반을 나가게 되어서 선생님이 힘들어진다고 하더군요..

 

얼마전 저는 7년동안 몸담았던 밴드를 탈퇴했습니다. 때문에 악기도 많이 정리했었죠..

팀 리더로서 힘든일도 많았고 맴버들이 나갈때마다 새로 구인하고, 새로 맞춰가면서, 버텨왔습니다.

그동안 전체리더로 있는 분이 도와준것은 거의 없습니다. 단 한번도 맴버충원을 도와준적도 없고, 항상 제가 광고하고 구인했습니다. 오히려 이런저런 이유로 본인과 싸워서 밴드를 탈퇴한 우리팀 맴버만 3명이나 됩니다. 저와 불화가 있어서 팀을 나간 맴버는 그동안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지금도 대부분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자랑같아 ㅈㅅ..ㅎㅎ)

 

7,8개 팀이 함께하는 연합팀이고 드럼에 대한 투자는 너무 미흡해서 지금 2개의 룸에 드럼세트도 모두 제가 구입했습니다. 그중 한개는 기증형식으로.. 한개는 회비면제로 대체했습니다. 몸담고 있던 교회를 정리하면서 대부분의 교회악기와 가구등을 합주실에 가져와서 무상으로 사용해왔고, 나중에 정리한다는 명목으로 중고가격의 반값으로 셈하여 회비(한달 5만원)를 몇개월간 면제해줬습니다.

개인악기를 공용으로 사용해오면서 스플등 심벌이 깨질때도, 단 한번도 미안하다거나 고맙다는 말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성격이 무던한 저는 그저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었죠.

 

그러던 중 한꺼번에 저희팀 맴버 셋이 빠져나가고, 한명은 장기간 휴식에 들어가서 키보드치는 동생 한명만 데리고 팀을 꾸려갈 위기가 왔었습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죠. 전체리더에게 도움을 요청해서(기타치는 사람) 합주를 도와주러 와서 한다는 소리가

키보드 치는 동생이 실력이 이렇게 좋은줄 몰랐다며 이팀에 있기 아깝다..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소속된 팀은 풀맴버에 키보드주자만 없습니다..

 

이게 6,7년을 버티면서 내합주실처럼 주인의식가지고 지켜온 저한테 할 소리인지..정말 이때 실망이 컸습니다...

그래서 전 공용으로 사용하던 제 개인악기들을 다 빼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전화가 오더군요. 왜 그랬냐고 말이라도 미리 해주지 그랬냐고..차마 속마음은 말하지 못하고, 그냥 이제 내 악기는 혼자 사용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후로 왕따가 시작되더군요. 리더모임에 부르지 않고, 공연일정도 늦게 알려주고..우리합주요일에 다른팀을 배치해주고..점점 저희팀은 왕따팀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좀 쪼잔해 보이더라도 솔직히 말하고 술한잔 하고 풀었어야 했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전체리더는 술을 좋아하고 술자리로 친분을 많이 쌓는 타입인데, 제가 원래 술을 안해서 처음 2~3년을 제외하고는 술자리는 거의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사이가 좋았지만 그렇게 오래 지나다 보니, 깊이있는 친분은 쌓기가 힘들더라고요.

 

지금 새로 뽑은 맴버들에게 피해가 가는것 같아서 제가 나가기로 마음먹은겁니다. 최대한 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좋은 말로 인사하고 좋게 좋게 나왔습니다. 우리팀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그게 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했죠.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알겠다..라고 하더군요..ㅎㅎ 몇일사이에 딸과 제가 같은 경우를 당한거 같아서 마음이 씁쓸합니다..

 

그렇게 전화통화를 마치고 카톡으로 한번더 그동안 고마웠다라고 말했더니 그제서야 그동안 수고했다라고 하더군요..

제가 마음이 넓은 대인배라면 그저 웃고 말았을텐데, 이렇게 이곳에 글 남기고 하소연을 하니 저도 소인배라는 생각도 듭니다.ㅎㅎ

물론 처음 틀어진 이유를 그친구는 아직 모르고 있겠죠. 저또한 제가 모르는 실수나 잘못이 있을수 있으니 남을 미워하지는 말자라는 생각을 자꾸 하니까.. 그렇게 괴롭거나 속상하진 않습니다.

 

다만,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고향같은 이곳에 넋두리같은 하소연을 하고나니 조금은 후련해지네요

두서없고 주관적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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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쟆포카로   2013.11.25 21:43:18
음악계에 양아치많아요 그러려니하세요 저는 제밴드들 저만뺴고 제돈들고 튀었네요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ㅋㅋ 그냥 그러려니하시구 완전 개새끼네 그거 ㅋㅋㅋㅋ 너무착하신데 싸우시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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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구   2013.11.25 22:20:00
글 읽다가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위로의 글 남깁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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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희상   2013.11.25 22:32:31
음.. 먼저. 고생많으셨어요~^~
오래된 곳 정리ㅎ시느라 서운함이 많으셨겠네요.. 좋은사람, 좋은팀 만나는게 어디 쉬운일이겠습니까.. 그저 잠시거쳐가는 곳이겠거니, 하시고 자유롭게 더좋은곳 찾으시게 되시길.. 동변상련, 따님과 콜라 한잔 하셔야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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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스   11.25 22:46
안녕하세요~ 드럼빌더에 요즘 뜸하시네요 저도 자작후프 한번만들어보려
일단 공구 2점 구매해놨는데요. 시작도못하고 머리만 긁고 있네요 ㅎㅎ
 
이정동   2013.11.25 22:38:22
마음이 많이 착찹하실듯 하네요...힘내세요. 그래도 싸우지 않으신것 보면 참 훌륭하십니다. 지는듯, 손해보는듯 사는게 단순히 착해서 또는 싸우기 싫어서만은 아니잖아요. ^^ 그 마음 다 보상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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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스   2013.11.25 22:42:08
잘아시겠지만 사람이 모이고 밴드하다보면
불화,의견충돌, 끼리끼리 모임 등 별일다있죠. 어딜가든 물의(?)를 일의키는 부류가 꼭있습니다. 만약 울 팀엔 그런사람이 없다생각한다면 본인이 그런부류이구요.
주제가 엇나갔습니다만 아무튼 좋은계기로 삼으시고 이곳에 글을 남겨놨으니 맘이 편해지셨길 바랍니다. 잘모르시는 분이지만 따님과 함께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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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희상   11.26 08:51
안녕하세요~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포스팅이 별로.... ㅜ.ㅜ
방문이야 하루에도 몇번씩 하죠.. 마치 방문객처럼 ^^;;
선점하신 공구 2점은 어떤 공구신지 궁금합니다.. 머리를 긁지 마시고 공구를 긁어보심이.. 홧팅~
 
천국의머슴   2013.11.25 23:08:42
저역시 지난 정원박람회 공연을 팀으로 활동하면서 장장 6개월은 기본으로,
그리고 옵션격으로 2개월 더 머물며 한 50여번 공연을 같이 한 팀을 얼마전에 나왔습니다.
근데 우리팀은 그야말로 천사들만 모였던 팀이었다는 확신이 드네요~^^;;
물론 일정에 치이고 상황에 치이고 선약 갈아엎고, 없던 일이 생기고 등등.. 지난 8개월이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들 좋아서 겨우겨우 버텨내고 완주는 끝내었지요.
팀에 있었던 형님들 말씀이, 음악생활하다보면 별의별 팔도잡놈들을 다 본다 하더라구요.
나이 든 양반들은 나이값 하면서 꼬장에 막무가내 묻지마 똥고집 부리고
어린 것들은 어린 것들대로 개념없이 여기저기 돌발막튀~ㅡ,.ㅡ;;;
그런데 안타까운건 의외로 이런 부류들이 많다는거지요...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집사님께서 내놓으신 물건을 너무도 기쁘게 구입하고 지금 소중히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제 손에 들어오기까지 마음아픈 그런 일들이 있었던거네요... 진심으로 위로드립니다.
제 연습실이 서울에 있었으면 집사님과 기분좋게 팀도 이루고 음악도 나누면서 지낼 수 있었을런지요...^^
우리 장터에 이렇듯 좋은 분들이 많은데.. 그 이면엔 진상들이 훨씬 많은 이 현실이.. 안타깝고 서글퍼집니다.
따님일은 감축과 위로를 함께 담아 드립니다...
날이 추운데 건강하세요~(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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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랭*   2013.11.25 23:13:32
자기 악기 자기가 쓰겠다는데 말들이 많군요^^
게다가 고맙다고는 안 하고 이게 뭔지 ㅉㅉㅉ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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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Atoto   2013.11.25 23:30:47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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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me   2013.11.26 00:16:33
드러머로서가 아니고 사람간의 일이라 공감대가 떨어짐에도 많이들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행인것은 예전부터 저와 함께 하던 맴버들은 제가 일절 선동하지 않았음에도 같이 탈퇴를 했습니다. 위에 한번에 나갔다는 3명은 육아나, 대학원진학등으로 쉬는 상태라 다시 모이자고 해서 많이 든든합니다. 칭얼거리는듯한 글 읽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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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희상   11.26 08:53
그렇죠~
그간 함께 했던 멤버들과 다시 멋진 팀 만드시리라 믿습니다..
 
오푸딩   2013.11.26 00:59:35
이만큼 담아두신것만해도 충분히 대인배 같으신데요 소인배라뇨
인간관계가 제일 어려운것 같아요, 정말 서운한 마음 많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속병나실까봐 많이 담아두시지는 마셨으면 좋겠어요, 때로는 조용히 묵묵히 내가 스스로 해쳐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것 같기도 하지만, 남을 위해서 삭히고 담아두면 그만큼 글쓴 분 속은 상해갈것 같아요
오히려 계속 잘해주고 묵묵히 하시다가 싫은 소리 하면 왜 갑자기 그러냐 이러잖아요 주위 사람들이 맘은 몰라주고
너무 많이 희생하고 참지마시고 적절히 본인을 위해서 표현도 하시고 얘기도 하시고 하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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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   2013.11.26 09:26:53
Jazzme 님덕에 오랜만에 login 합니다. 따님도 Jazzme님도 마음이 아프셨겠어요!!!
힘내시고, Band 운영이 쉽지는 않은것 같아요. 글로 봐서는 Jazzme님이 활동을 잘 하셨다는 생각이 들고,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팀리더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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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music   02.11 10:44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bisu   2013.11.26 10:07:26
제가 독학으로 드럼을 치다가 한계에 부딪혀서 찾아가게 되어 인연이 된 어느 스승님이 계십니다.
그 분께서 저와의 첫 면담에서 음악인 이전에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땐 어려서 무슨 말인가 했는데
세월이 흘러가면서 음악적으로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그 말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말씀이 저에겐 큰 전도가 되었습니다. 잘 계실런지....ㅠ
하소연이 여자분들 수다처럼 늘어놓다보면 해결은 몰라도 한결 마음이 시원해진다고 합니다.
마음 푸시고 스스로는 그런 상처주는 사람이 되지 않는 사람 되면 되는겁니다. 대인배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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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누이   2013.11.26 11:39:05
말 안하면 모르죠. 불만같은 건 그때그때 얘기해야 하는데
얘기 안하고 그냥 봐주신 건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성격은 착한데 얘기 안해줘서, 멍청해서, 못 배워서, 힘들어서
이런 행동이 남에게 고통을 안겨준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꽤 많기 때문입니다.
다음번에는 조금 투닥투닥 거리더라도 시원하게 얘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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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땅   2013.11.26 13:50:06
좋은 사람도 진짜 많은데..
몇몇 때문에 나쁜 사람이 더 눈에 띄이는 거 같네요..ㅠㅠ
저도 팀구하는데만 3년이 걸렸는데
더 좋은 일이 있기 위한 준비 단계일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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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noyMS   2013.11.26 18:18:33
안타까운 마음에 저도 한자적습니다.
Jazzme님이 너무 선하신듯요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얘기를 정확히 하셨어야하는데 그게아쉽군요
말을 안하면 상대방은 모릅니다.
저도 말 안하고 참는 편이였는데, 어느날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그이후로는 할말은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내뱉는 말로인해 간혹 싸우고, 귀찮아지는일이 생기더라도 후에 생각해보면 속이 편하더군요
힘내시고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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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me   11.27 11:38
맞습니다. 모른척 넘어갔으면 쿨하게 앙금이 남지 말았어야 하는데, 그점이 제가 부족한 부분인거같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신용민   2013.11.27 16:04:36
오랫만이시네요 기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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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인   2013.11.27 18:48:24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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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장균   2013.11.28 11:45:41
남자~~~~대인배 맞으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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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회   2013.11.30 08:24:13
전 아직 혈기왕성해서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할수 있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대인배 이십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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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2013.12.02 21:18:08
쪽지확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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