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몰: 드럼도 결국 장비빨, 돈취미가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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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도 결국 장비빨, 돈취미가 되는건가요

곰드럼 번호 1681 2014.02.07 17:09:03 조회 399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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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몰을 알게된 이후로 최고로 핫한 시기네요

 

이 기회를 틈타 평소 느낀점을 적어볼까합니다

 

 

정작 '연주'가 되어야 할 악기가 이곳에서는 그 본질을 잃어버린다는 느낌입니다

 

SQ2가격이 어떻고, 야마하 유통구조가 어떻고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건지 모르겠네요 (이게 중요한사람도 있겠죠)

 

여러분들 드럼을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는지..?

 

심장을 펄럭거리게 만드는 에너지 넘치는 쿵빡 소리의 매력에 끌려서가 아니였던가요 (이게 아닌사람도 있겠죠)

 

그런데 여기는 국내 최대 커뮤니티라는곳임에도 불구하고 초심자의 그 열정을 어디 한군데서도 찾아볼수가 없네요

 

요새 페이스북 같은데보면 무슨 정글 오지 같은곳에서 거긴 드럼이 없으니까,

관광객들이 버린 플라스틱 통같은거 주워다가 드럼 처럼 만들어놓고 흑인 꼬마가 나무막대기로 치는 동영상이 몇몇개 돌던데 그런거 보면서 느끼는건 없으신가요?

 

소노, 야마하? 브랜드나 악기의 옵션이 드럼의 본질을 즐기는것보다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이게 중요한사람도 있겠죠)

 

대부분 하드웨어쪽 장비에만 관심이 있고 정작 연주법 같은 것에대한 토론은 보기가 힘듭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한밤중에 갑자기 야마하코리아의 마진이 너무나도 궁금해진 나머지, 그만 자제력을 잃고 본전도 못찾을 똥망글을 싸지른 뒤 정신차리고보니 수습불가 판정받고 회원탈퇴 시전하는 인수같은 불쌍한 형제님들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음악을 머리와 입으로만 즐기시는분이 너무 많은것같은데, 우리 몸으로도 좀 즐기는건 어떨까요?

 

그러다보면 인터넷 클릭으로는 얻을수없는 지금보다 더 나은 훌륭한 판단력을 가지게 될것같습니다.

 

우리 소비자들이 각자 꾸준한 연습을 통해 좋은 눈과 귀를 갖는것, 그래서 가치가 있는것과 그렇지 못한것을 스스로 구분할줄 아는 실력을 갖지 않는이상, 인간미 그 곳의 손발 오글거리는 마케팅 동영상들과 속내가 뻔히 보이는 칼럼, (칼럼이라고 불러야 할지 의문이지만 쓴사람이 칼럼이라니깐.), 그럴듯하게 찍은 사진 몇장과 리뷰에 드럼시장은 앞으로도 우르르 좌르르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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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한국이   2014.02.08 02:02:47
드럼곰님 말씀에 많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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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2014.02.08 05:54:14
저도 오래간만에 드럼몰에 방문했을때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국내 드럼 토양을 보여주는거지요..
연주법에 대한 토양도 좋질 않아서... 외국(미국,일본)교재와 한국교재의 차이만봐도.. 무슨 영업 비밀처럼 담합으로 감추는건지 기초적인 서적이나 강의외에는 값비싼 유료강의가 아니면 접할수없습니다.
일본인이 쓴 드럼의 달인이 되기위한 100가지 팁이라는 책만봐도 라이브 장비팁부터 재즈 스탠다드 200곡의 암기에대한 이야기까지 폭넓고 깊게 자신의 노하우 자신의 한계점까지.. 모르는것조차 추측해서 풀어놓았는데..다들아시는 루디먼트 교재만해도 도입부부터 영어로 테크닉에대한 역사적 배경부터 분위기 노하우까지 잘 설명해두었는데..
한국은 최근에서야 아주 조금씩 개방하는 느낌이랄까..
한국은 다른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영업비밀이 너무많고..
레슨비밀의 사수와, 드럼판매를위한 홍보 두가지로 요약될수있겠네요.얕은토양입니다.
선수층(제대로배운드러머)이 얕으니 탑급선수의 숫자나 기량에서도 다른국가에 밀리고..
문화적인 영향력도 그만큼 드럼분야에서는 부족하게되겠지요..
시장경제에서 제품의 광고와 소비자의 눈길이 향하는것은 당연하지만, 건전한 정도를 넘어서 상술에 휘둘린다 싶을정도의 분들을 보면 잘못되었다 느낍니다.
새로산 멀쩡한 세트를 팔고 누가 좋다는 드럼갖고싶어하는분이나...
분명히 이건 딱 그 가격대의 악기인데..인터넷에서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른 제품인양 극찬을 하는 악기들..
그리고 중고로 돌고도는 매물 ㅎㅎ . 늘상 동네에서 보던 폐업 전단지도 아니고.. 판매자야 영업이니까 그런다쳐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들이나.. 유튜브 영상으로 마이킹된 소리를 들어도 딱 그소리인데 설명이 곁들여지면 후광 효과가 생기는건지..
공장에서 하드웨어 합금비율을 조사한것도 아니고 선반 밀링 머신을 어디메이커로 어느정도 정밀도로 깎는지, 어느정도 수준의 엔지니어가 나사산의 각도를 설계했는지. 나사의 끝마무리 마감을 어느정도 수준을 합격선으로 매기는지.. 연봉이 어느정도되는 디자이너가 제품을 디자인했는지.. 내구도시험을 어느정도거쳤는지.. 도금의 두께와 순도는 어느정도인지, 도금방식은 품질과 단가중 어떤걸 선택했는지 확인을 안했으면 어느게 낫다 진실인것처럼 확답하면 안되겠지요.. 자신의 보기에는 이게 더 나은것 같다 정도로 해야지.. 객관성을 가지려면 다른 제품들처럼 시험기관에 의뢰해 테스트를 해서 자료를 도출하던가 하는 과정이 필요할테구요..
물건은 겉보기로만 판단할수가 없습니다. 메이드인 이태리 가죽제품을 이태리에서 중국인 노동자들이 만들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고.. 싼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납땜하느라 마이크케이블 뜯어보면 일본산 케이블은 비닐 피복부터 아주 부드럽고 질기고, 내부의 편조쉴드도 엄청 촘촘하고 단단하게 땋아놨습니다. 저렴한 한국산보다 품질을 따지면 더 저렴하게 느껴질정도로 물건 제대로 만듭니다.
가성비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시장만큼 정직한게 없습니다. 그냥 그 가격대의 물건이죠.
가성비 좋다고 동호회 인터넷에서 라운칭 홍보하고 떠들던 블랙박스들 화질 기준미달로 단체로 걸리고, 가성비 나쁘고 비싸기만하다던 유명 메이커 제품들이 오히려 품질기준을 충족시킨 사례..
하드웨어도 묵직하고 튼튼해보이는게 10년가까이 쓰다보면 도금에 녹이 잔뜩 나기도하고 얍실해 보이는 스탠드가 암만쳐도 제자리에서 꿈쩍도 안하기도 합니다.
이 가격대의 메이플 드럼이라고 대량으로 판매가 된뒤에 그다음에 나오는제품들은 이전제품들은 중국산 메이플이고 이게 캐나다 메이플이라고 광고하고..
세일즈의 세계는 그런것이니 세상경험 적은 젊은 드러머들은 잘 분별하시길..
유명한 악기들.. 소리 좋고 탐납니다. 그런데 무슨 들으면 정신이 정화되거나, 람보르기니 엔진 소리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 악기 소리지요.
스트라디바리우스와 일반 바이올린의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가 보여주듯이 후광효과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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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02.08 14:38
김영기님 답글이 정확하네요.. 잘보고 생각하는 바가 많습니다^^

김영기   02.08 20:53
직접 댓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
 
Camco   2014.02.10 10:39:48
그림이나 시, 또는 소설들...
그 작가의 작품을 논 할 때 얼마짜리 펜을 썼는지 몇 년 된 타자기를 사용 했는지
어느 나라의 물감인지 어느 브랜드의 캔버슨지 누구도 구별 하지 않습니다.
그 작가가 아마추어든지 전업 작가든지 또는 취미로서의 즐거움인지 상관없이....
한참 더 글을 썼는데.....괜한 글 쓰다가 욕먹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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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패스   2014.02.10 13:32:21
며칠간 일련의 글들에 매우 공감합니다. 하지만 누구 한명에게 화살을 돌리기 시작하면 그 꼬리는 끝도 없이 물고 늘어지니... 그냥 음악을 사랑하는 개개인이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한 노력까지 더불어 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도를 넘은 마케팅과 영업도 알아서 사라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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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명   2014.02.11 08:02:36
저또한 공감합니다
그리고 반성하게 됩니다
여튼 이런 사태로 분명 드럼몰도 더 좋은
음악인의 놀이터로 변화 될거란 확신도 듭니다
좋은 분들의 많은 활동이 절실하겠지요
자 다들 기분좋게 다시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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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드럼   2014.03.01 20:03:23
개인적인 바램을 공감해 주신다니 감사드리고 기분이 좋네요
저도 일주일에 스틱 한두번도 잡기 힘든 일상이다보니 고가의 드럼 장비 사진보면 욕심이 많이 납니다.
그런데 그럴때마다 속으로 comco 님과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언젠가 실력이 늘게되면 타인의 도움없이 내 소신껏 내 악기를 고를수도 있겠다! 라는 목표도 있고요
김영기님 말씀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밀이 너무 많은것같습니다..
비밀 없는사람이 어딨겠냐만,,문화의 차이니.. 그게 참 안타깝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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