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에 미국에서 이슈가 되었던 사건인데, 드럼몰에서는 올라온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혹시나 중복이거나 이미 아시는 내용이면 가볍게 봐주세요.
아래 영상에 있는 음성 파일이 어떻게 들리시나요?
Laurel(로럴)로 들리시나요? 아니면 예니(Yanny)로 들리시나요?
2018년 5월에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생이 인스타와 래딧에서 투표를 진행했었는데, 53%가 Laurel(로럴), 47%가 예니(Yanny)라고 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시종일관 로럴이라고만 들리는데, 주변 지인들에게 실험해보니 놀랍게도 로럴과 예니가 반반 나오더군요.
일단 원본 파일은 "Laurel"입니다. 로럴이라고 들으신 분이 제대로 들으신 겁니다.
그렇다면 예니라고 들은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이 영상의 비밀은 바로 음역대에 있습니다.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생이 Laurel의 뜻을 몰라서 www.vocabulary.com 에서 Laurel이라는 단어를 검색하여 발음을 들었는데 예니라고 들렸다고 합니다. 컴퓨터 스피커로 발음이 재생되는 것을 녹음하여 인스타와 래딧에 올렸는데, 녹음하는 과정에서 고음역대에 왜곡이 발생하여 고음쪽 배음이 강조가 되면서 문제의 음성 파일이 된 것이죠.
워낙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라 뉴욕타임즈지에도 나왔고 뉴욕타임즈에서 아래와 같이 분석했습니다. (사진 중간에 첨부가 안되어서 사진은 제일 상단에 있습니다.)
(맨위 사진 보세요) 제일 왼쪽이 www.vocabulary.com에서 Laurel 발음을 스펙트로그램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저음역대가 강하고 고음역대는 희미하죠.
가운데 사진이 문제의 음성 파일로, 저음역대는 흐려지고 고음역대 왜곡이 생기면서 고음 배음이 강조가 되었습니다.
제일 오른쪽 사진은 www.vocabulary.com에서 yanny 발음입니다. 실제로 고음역대가 문제의 음성 파일과 비슷하죠?
오른쪽 옆에 주파수를 보면 문제가 되는 고음역대 왜곡은 1khz~6khz에 있습니다. 피아노로 치면 가장 오른쪽에 있는 두 옥타브 정도죠.
즉, 로럴이라고 들리는 사람은 1khz 이하를 잘 듣는 사람이고 예니라고 듣는 사람은 1khz~6khz 음역대가 더 잘 들리는 사람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고주파를 점점 못 듣게 되기 때문에 관련 영상을 찾아보면 예니라고 듣는 사람은 귀가 젊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 정도로 높은 음역대는 아닙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피아노 높은 옥타브가 안 들리진 않죠;;; 게다가 고주파라고 하면 보통은 10khz 이상을 의미하죠.
나이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는 해석은 썩 설득력있게 다가 오지 않습니다. 실제로 나이 드신 분들 중에서 예니라고 듣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듣는 기기의 따라서 다르게 들리기도 합니다. 저음역대가 잘 안 나오는 스마트폰 스피커로 들으면 예니라고 들리더군요.
아래 링크 가보시면 뉴욕타임즈지에서 로럴과 예니를 다 들을 수 있는 툴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슬라이더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들어보시면 로럴과 예니를 다 들을 수 있고 한번 들리기 시작하면 계속 들리죠.
전 계속 로럴만 들렸는데, 저걸 써보니 예니와 로럴이 이제 다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즉, 귀는 다 듣고 있는데 뇌에서 인지를 하느냐의 여부인거죠.
이거 꼭 한번 해보세요. 둘다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실겁 니다ㅎㅎ 잘 안 들리시는 분들은 슬라이더를 극단적으로 맨 오른쪽 끝이나 왼쪽 끝에 놓고 들어보세요. 그러면 안 들리던게 들리실 겁니다.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8/05/16/upshot/audio-clip-yanny-laurel-debate.html
아직도 예니로 들리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 가셔서 원본 파일 한번 들어보세요. 이건 왜곡이 없는 원본이라 예니로 들리면 안 됩니다ㅋㅋ
https://www.vocabulary.com/dictionary/laurel
미국의 엘런쇼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아래 영상 2:20~3:34까지 the juice of lemon...에 관한 부분을 잘 보세요. 이게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석 같습니다.
결론은 청력에 이상이 없다면 귀는 다 제대로 듣고 있는데 뇌에서 어떻게 인지를 하느냐에 따라 달리 들립니다. 뉴욕타임즈 툴로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로럴과 예니가 동시에 들리는 구간이 있을 겁니다. 실제로 그냥 해봐도 둘다 들리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의 청력이 가장 좋은 거죠. 물론 사람마다 단맛을 더 잘 느끼는 사람이 있듯이 고음도 더 잘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차이도 있겠지만 그것 보다는 뇌에서 인지하는게 더 큰 것 같습니다.
악기 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귀는 다 제대로 듣고 있는데, 뇌에서 그 차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가지 악기의 리뷰를 쓰면서 느낀건데,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듣는 포인트를 알려주면 차이를 구분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뭐든지 아는 만큼 들리고 보이는 법입니다.
악기 소리도 공부가 필요하고 경험과 내공(특히 튜닝과 터치)이 뒷받침되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거의 안정이 되어 가는데 모두 건강하시고 얼른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막판에 힘내시길 바랍니다^^
계속듣다보면 나아?지겠죠ㅜㅜ
아주 시끄러운 상황에서 자기와 대화하는 사람의 소리나 관심을 가진 사람이나 주제의 소리는 잘 들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선택적으로 자극이나 신호를 받아들이며 대중을 대상으로 음향을 잡을때 자신의 경험이나 취향으로 소리를 잡는걸 주의 해야한다고 말하더군요
그 현상이 아닌가 싶네요
링크된 뉴욕타임즈 툴로 가서 슬라이드를 가장 왼쪽으로 밀어서 들어보시게나~로우럴~이렇게 들릴거야.
웃픈이야기 하나 더 보태자면, 자고로 시어머니는 아들 얘기는 들리는데 며느리 얘기는 못 듣는다는 얘기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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