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or "Protean" the Gavin Harrison Signature 12"x5"

 이달초 크리스 콜먼의 클리닉에서 크리스가 12" 서브 스네어를 쓰는 것을 보고 삘 받아서 하나 물색하다가 protean 12" 프리미엄 버전으로 결정했습니다.

프로틴은 지난번에 14"는 써봐서 느낌은 알기에 별다른 고민없이 질렀는데 이 스네어는 특별히 게빈이 미국에서 클리닉 때 썼던 스네어라 안쪽에 하얀색 매직으로 게빈의 친필 싸인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시그네춰죠.ㅋㅋ

프로틴 스네어 특징은 지난번 게시물에서 언급하긴 했는데 혹시나 아직 잘 모르실 분들은 위해 짧게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ㅎ
일단 프로틴 스네어는 12"x5", 14"x5.25" 두가지 사이즈로 출시가 됩니다. 그리고 각각은 하드케이스와 여분의 와이어의 차이로 스탠다드 버전와 프리미엄 버전으로 나뉘어지죠. 제가 이번에 영입한 것은 12"x5" 프리미엄 버전으로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드케이스

 하드케이스사에서 나오는 보라색 하드케이스 안에 담겨 있습니다. 12"에 딱 맞는 사이즈에 위아래 스폰지 재질이 붙어 있고 한가지 아쉬운 것은 옆면에는 없다는거....그리고 두껑 안쪽에는 계란판이....ㅡ_ㅡ;;그외 무게나 휴대성 디자인은 좋습니다.ㅎㅎ

2. 와이어

프리미엄 버전에는 기존의 와이어 이외에 두가지 버전의 와이어가 더 들어 있습니다.

하케 바닥에 덮개를 들어내면 와이어 상자가 나오는데 그 안에 듀얼 글라이드 부품까지 같이 있고 스네어 바텀 후프 아래쪽이 뚫여 있어서 와이어 교체가 매우 용이합니다.

3. 튜닝키

게빈이 직접 디자인한 튜닝키입니다. 핑거 타이트할 수 있도록 머리쪽에 고무가 붙어 있고 두개를 주는게 특징이죠.

4. 뮤트링

뮤티링은 두께 별로 3개가 들어 있고 가장 두꺼운 링에는 러그의 튜닝 순서를 숫자로 표시해놨습니다. 마치 DW의 스네어 번들헤드가 떠오르는군요.(사진은 14"꺼)

5. 스네어

스네어는 검은색 세미 글로스의 단아한 피니쉬에 소노의 남성적인 보우타이 러그가 상당히 인상깊고 레모 CS가 기본 번들헤드로 제공됩니다. 소노 로고는 안 찍혀있네요 ㅎ 그리고 보우타이 러그에 개스킷을 하얀색으로 달아주는 센스...ㅎㅎ 참고로 스네어 표면은 소노 하이엔드 특유의 입체적인 나뭇결이 느껴집니다. ㅎㅎ

바텀 후프가 뚫린 것은 위에서 이미 보셨고 탑 후프를 보시면 S hoop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S Hoop은 Safehoop Company의 Rick Barrickman이 디자인 하고 The Safehoop Company에서 유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노사에서 후프만 사다가 단 것 같은데 게빈의 영상을 보면 세트 전체가 S hoop을 달고 있죠.

구글에서 퍼온 S hoop에 대한 간단한 리뷰입니다.

From this new design came an overlying edge that turns in and bevels down towards the drum head covering the bearing edge and leaving plenty of room for different tuning tensions. This added steel density made the hoop more rigid like a die-cast hoop therefore giving it the consistent tuning characterisitcs of a die-cast hoop. This new design also gives the S-Hoop a smoother playing surface for rim-shots and side stick creating less impact to the hands and wrist. The patented design allows the toms to sing more and give's the snare a fatter sound than hoops of previous design. We like to call it a "Best of Both World's Hoop" because it incorporates all the characteristics of a die-cast hoop and a triple flange hoop all in one. People will find that the S-Hoop is definatley a unique product.

게빈 시그네춰 스네어의 또 다른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베어링 엣지 입니다.

위 사진은 전에 소장했던 14"의 베어링 엣지 사진입니다.

1975년 이후 소노에서는 라운드 베어링 엣지를 깍은 적이 없다고 하네요.

40년만에 처음으로 게빈 시그네춰에 적용한것 같은데 정말 둥글둥글합니다.ㅎㅎ

반면 바텀은 디자이너나 기타 아티스트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45" 날카로운 엣지죠.

시연 후기는...

6겹 6mm 버찌쉘에 탑은 라운드 엣지라 그런지 상당히 우디하면서도 버찌 특유의 선명함(혹은 고음) 때문에 퍼지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상당히 울림이 좋고요 버찌 특유의 선명함도 있지만 CS와 라운드 엣지의 영향으로 날카롭진 않으면서 시원하게 터지는 사운드랄까요? 그렇면서도 퍼지지 않고 소노 특유의 뼈대있는 소리가 납니다. 

---> 요게 예전 14" 쓸때 느꼈던 점이고요 여기 12"의 경우에는 12"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울림이 좋고 뼈대가 있어서 메인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오히려 12"를 쓰다가 다른 14"스네어를 쓰니 뭔가 벙벙하고 풀어진 느낌이랄까요? 암튼 살짝 하이튠하면 상당히 타이트하면서도 응집력있는 알맹이가 느껴집니다.

14"와 마찬가지로 바텀엣지는 45도 날카로운 엣지라 그런지 와이어 가닥수가 8개밖에 안되는데도 부족하다는 느낌없이 고스트나 롤이 잘 먹습니다.

게다가 S hoop의 특징상 림샷걸기도 편하고 림샷시 독특한 소리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와이어에 따라서도 음색이 달라지는데 Straight8이 가장 촉촉하고 그다음으로 Spacer, EQ순으로 드라이하면서 더 깔끔해집니다.

뮤트링은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어쨌든 두께에 따라 뮤트되는 정도가 확연하게 차이나는 것은 맞습니다.ㅋ

한가지 S hoop가 의외로 낮아서 후프와 탑헤드 사이에 간격이 상당히 좁더군요.

뮤트링을 한번 끼우면 손가락으로 잡아 빼기 전까지 절대로 스스로 빠지지 않습니다.ㅋ

처음에 사면 3개가 모두 끼워져 있는데 빼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ㅋㅋㅋ

결론적으로 스펙으로 보다 사운드로 보나 기존 게빈의 시그네춰 보다는 훨씬 시그네춰 다운 모델이라 생각됩니다.

(기존의 게빈의 시그네춰는 그냥 12x5 메이플 라이트쉘 디자이너죠.)

게빈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엣지, 튜닝키, 뮤트링, S hoop와 바텀후프 적용.....

소노에서 정말 게빈을 위한 시그네춰 하나 제대로 만들어준것 같다는게 제 생각이고 개인적으로는 14"보다는 확실히 12"가 왠지 더 게빈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 몇개 올려봅니다.

기존 시그네춰랑 비교 영상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