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 다들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올해 들어 첫 포스팅입니다. 그 동안 솔리드 스팀 벤트쉘에 빠져 플라이쉘 스네어는 도통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눈길을 끄는 시리즈가 생겼어요. 다름아닌 소노의 원오브어카인드 시리즈인데요, 소노는 한정판을 한정판답게 만드는 회사인 만큼 기회가 있을 때 구입을 해야만 하는 시리즈입니다. 어느 회사처럼 한정판으로 재미 좀 봤다고 양산형 마냥 지속적으로 찍어내지 않죠.ㅋ그래서 더 구하기 어려워지기 전에 소리 듣고 싶어서 어렵게 두어대 정도 구해봤습니다.
One Of A Kind 시리즈란?
이름 그대로 한 종류만 있다는 뜻으로 기존에 없던 한정판 시리즈입니다. 소노가 135주년이 넘는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한정판을 제작하기 시작하는데 그 시리즈 이름을 One Of A Kind 라고 명명하였고 2014년 1월 미국 NAMM쇼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135주년 기념모델은 아닙니다. 소노 창립 135주년은 2010년이죠.)
원오브어카인드 시리즈는 매년 특정 목재 두 가지를 선정하여 가장 화려한 부분을 채취해서 수직 무늬 피니쉬를 만들고 기존에 없던 쉘 사양으로 디자인된 소노의 최고 하이엔드급 스네어 시리즈입니다. 기존에 있던 양산형이 아닌 정말 딱 한 종류(one of a kind)씩만 제한적으로 생산을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한정판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참고로 세로 무늬 피니쉬는 소노가 1973년부터 트레이드마크로 사용하고 있는 피니쉬라고 합니다. 또한 원오브어카인드의 피니쉬에 쓰인 모든 무늬목들은 독일내에서 구하거나 독일 업자들로 하여금 공수하게 함으로써 모든 나무들이 친환경적으로 자랐고 합법적으로 수출, 수입되었음을 보증한다고 하네요.
특징을 좀더 살펴 보게 되면 2014년부터 매해 두가지 종류를 출시하고 있고 피니쉬에 쓰인 목재와 동일한 나무를 레이저로 말렛모양으로 성형하여 뱃지에 붙였으며 영국의 하드케이스사의 하드케이스와 웰컴박스를 함께 제공한다고 합니다. 2014년부터 매년 두가지 모델을 출시하였으니 지금까지 총 8가지 종류의 모델들이 나왔습니다. 보통은 피니쉬로 쓰인 무늬목을 이름붙여 부릅니다. 참고로 2018년 모델은 이번달 말에 미국 남쇼에서 공개가 됩니다.
여지껏 나온 모델들은 아래 링크에서 사진과 함께 스펙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14년판 : http://www.sonor.com/news/product-news-2014-one-of-a-kind-snare-drum-edition/
2015년판 : http://www.sonor.com/news/product-news-2015-one-of-a-kind-snare-drums/
2016년판 : http://www.sonor.com/news/news-2016-new-one-of-a-kind-models-introduced/
2017년판 : http://www.sonor.com/news/2017-one-of-a-kind-snare-drums/
http://www.sonor.com/instruments/drums/snare-drums/one-of-a-kind-le-series/
올해 버전은 이번 달 말에 공개될텐데요, 믿을만한 정보통에 의하면 여지껏 소노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무척 기대가 됩니다. ㅎㅎ더 많은 정보는 위에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이중에서 이번에 구한 2016년 버전인 Pacific Walnut Burl 스네어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모델만 국내에 수입이 되지 않아 어렵게 해외에서 공수했네요.^^;;
일단 홈페이지상에 있는 스펙을 먼저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Pacific Walnut Burl 14" x 7" [11181625 OOAK 16 1407 SDWD CBE Pacific Walnut Burl]
· German Beech shell, 10 mm / 15 plies (독일산 비치쉘 10mm/15겹)
· 45° bearing edge (베어링 엣지 : 45도)
· Single lugs (10 each side) (러그는 싱글러그로 위아래 10개씩)
· Die Cast Hoops (다이캐스트 후프-헬라후프)
· Dual Glide System snare strainer (듀얼글라이드 스트레이너 시스템)
· Includes exclusive One Of A Kind Snare Drum case made by Hardcase (원오브어카인드 하드케이스 포함)
· Limited to only 50 pcs. worldwide (전세계 50대 한정)
· Made in Germany (독일산)
· Includes Certificate and "Welcome Box" (보증서와 웰컴박스 제공)
요약하자면 퍼시픽 월넛 벌이라는 나무로 바깥쪽은 하이글로스 피니쉬, 안쪽은 세미글로스 피니쉬를 만들었고 쉘은 비치(beech)로 15겹, 10mm로 만들었네요. 14"x 7" 사이즈에 45도 베어링 엣지, 헬라후프, 듀얼 글라이드 시스템까지 장착했습니다. 전세계 50대만 제작하였고 하드케이스와 보증서, 웰컴 박스가 제공됩니다.
일단 국제 배송 박스를 뜯어보니 비닐에 쌓인 웰컴 박스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이미 SQ2 세트 구입했을 때 본거지만 다시 봐도 좋네요 무언가 비싼 것을 샀다는 느낌을 주는 아이템입니다. 열어보면 별거 없습니다. 보증서, 튜닝키, 튜닝키 홀더, 목걸이줄....그러나 여기서 골드 메드론 나무 조각이 박힌 금장 튜닝키가 압권인데요, 지금은 벌목이 금지되어 사라진 무늬목이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소노 최고의 피니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ㅠㅠ 작은 튜닝키로 만족해야겠네요....쩝..암튼 작지만 강렬한 만족감을 주는 악세사리입니다.ㅎㅎ
그뒤로 보이는 것은 바로 하드케이스사의 하드케이스입니다. 게빈 해리슨 시그네춰 스네어인 프로티언처럼 보라색으로 해주면 좋으련만 회색이네요 쩝...밝고 화사한게 좋은데 말이죠...분홍, 빨강, 노랑 이런거 좋아합니다.ㅋ
디자인 보다는 실용성이 강조된 세트로 벨트를 풀고 뚜껑을 열면 됩니다.
비닐에 쌓인 스네어를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고급스럽고 화려한 나무 피니쉬가 눈에 들어옵니다. 깊이가 7“라서 오프셋 러그가 아닌 일렬로 선 러그가 조금 어색하기도 한데 나름 깊어 보여 좋기도 합니다.ㅎ와이어 지나가는 부분이 개방된 신형 헬라 후프에 번들 탑헤드가 레모 CS(닷헤드)가 장착되어 있는게 특징입니다. 와이어도 브라스 와이어인데 직경이 0.6mm인 와이어네요. 보통 많이 쓰는 소노 브라스 와이어는 SW1424 MS 05라고 해서 직경이 0.5mm인 것을 많이 쓰는데 이 모델은 특이하게도 SW1424 MS 06 즉, 직경이 0.6mm인 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뱃지를 보시면 무늬목으로 쓰인 Pacific Walnut Burl 나무가 말렛로고로 들어가 있는데 이게 손잡이 부분은 높고 머리 부분은 살짝 낮아서 상당히 입체감있게 느껴집니다. 원오브어카인드 로고 아래 피니쉬 무늬목 이름과 1 out of 50라고 자랑스럽게 50대 중 하나라고 써 있습니다.(50대중 1번이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오역하지 마시길...ㅋ)
반대편 에어홀에 Made in Germany와 Since 1875라는 글자가 자랑스럽게 새겨져 있습니다.
고무 부품이 떨어지지 않게 디자인이 개선된 신형 듀얼글라이드도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비치(beech)쉘 15겹, 10mm라는 넉넉한 두께에 안쪽까지 세미 글로스로 피니쉬를 둘렀습니다. 아주 그냥 최상급 옵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베어링 엣지 각도는 45도로 바깥쪽 엣지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베드는 다른 여느 소노 스네어들처럼 스트레이너 양쪽 러그 사이에 걸쳐 있습니다. 가장 깊은 곳이 3mm정도되는 것 같습니다.
Sound
- 일단 쉘 스펙에서 아시겠지만 SQ2의 헤비쉘보다 더 두껍고 겹수가 많은 쉘입니다. 기본적으로 쉘에서 나오는 음압도 상당하고 깊이 7“에서 오는 넉넉한 울림까지 보태져 힘있고 풍성한 소리가 납니다. 그러면서도 상당히 민감해서 작은 터치에도 와이어가 예민하게 반응 합니다. 림샷시 헬라 후프 특유의 음색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고요. 개인적으로 베니 그렙 시그네춰나 빈티지 시리즈를 통해 느낀 비치는 버찌나 메이플보다는 살짝 건조하고 심심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는데 이 정도 파워에 민감함이라면 전혀 심심할 틈이 없네요. 힘 있게 때려주면 힘 있는 소리가 나고 살살 만져줘도 잘 울어서 범용적으로 쓰기에 너무나 좋은 것 같고 새삼 소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느낌까지도 받았습니다. 예전에 2014년 버전이었던 Red Tigerwood도 비치쉘이었고 상당히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이번 것도 외관부터 소리까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와이어가 브라스 0.6mm가 아닌 브론즈로 바꿔끼니 제 취향에는 훨씬 더 좋더군요 ㅋ스틸와이어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굳이 왜 브라스 0.6mm로 했는지....쩝...
마지막으로 영상 몇 개 링크해봅니다.
삼한사온으로 갑자기 날씨가 많이 바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좀 늦은감이 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로 아래 영상은 직접 녹음 한 영상인데 마이크 게인을 너무 올렸는지, 브라스 와이어 탓인지 오버톤이 엄청 많이 잡혔네요~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스틸이나 브론즈 와이어로 바꾸어서 다시 찍어보겠습니다.
매번 귀한 리뷰 감사합니다!
비취 헤비쉘에 7인치, 크롬 하드웨어... 멋집니다. ^^
치기도 아까울것 같아요!
정갈한 리뷰 잘 봤습니다ㆍ
감사드립니다ㆍ
조만간 한대 리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ㅎ
리뷰 잘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게시물을 쓸 수 있는 총 길이가 줄어든 것 같다는 겁니다. 사실 이것보다 한문단 정도 더 썼는데 자꾸 잘려서 줄이고 줄여서 맞춘거거든요.ㅠㅠ
항상 보고 공부 잘 하고갑니다 ^^
저는 아직 열정이 부족한가봐요ㅋㅋㅋㅋ
조만간 가까운곳에서 또 뵙겠습니다^^ㅋㅋ
들어있는 드럼키로 제 묻지마 깡통 스네어를 튜닝하면 소리가 더 좋아질 것 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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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도길읍내 장터에서 파는 스네어를 손에 넣어볼 수 있겠죠? 삶이 조금 펴지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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