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드럼몰에서 2018년 스네어 모임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약속 때문에 중간에 나와해서 제가 있었을 때까지만 간략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그 뒤에 있었던 일들은 나머지 분들께서 후기 올려주세요.^^;;
참고로 제가 사진을 못 찍어서 심벌가방군에서 받은 사진을 대신 올리겠습니다.
초상권 문제로 인물 사진은 안 올리고 악기 사진과 매장 사진만 올렸네요^^;;
오후 1시부터 예정에 되어 있었던 모임에 5분 정도 일찍 도착을 하였습니다.
매장 안에는 손대표님과 이과장님, 심벌가방군, Drumluvr님이 계셨고 잠시 Drumluvr님의 VK 스네어와 손대표님의 캐노푸스 1ply, 차머거따님의 스티브 페론 시그네춰 스네어를 튜닝하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으니 곧이어 현석님, 곽효은님, 매를 품은 닭님, 임정호님, 정호님의 선생님께서 오셨고 바로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고 돌아가면서 자신의 스네어를 소개하고 시연하는 순서를 가졌는데 모임을 진행하던 중에 캡틴림님, 차머거따님, 그리고 차희상님께서 늦게 참석하셨습니다. (제가 간 후 아오리사과님께서도 오셨다고 합니다.)
총 참석 인원 14명 : 손대표님, 이과장님(드렁큰타이거), 차머거따님, 페니레인, 심벌가방님, 차희상님, 캡틴림님, 매를 품은 닭님, 곽효은님, 현석님, Drumluvr님, 아오리사과님, 임정호님, 정호님의 선생님.
먼저 진행을 맡은 심벌가방군이 자신의 SQ2 스네어를 소개하였습니다. 14x6 사이즈에 메이플 미디움쉘(9겹, 6mm) 헬라 후프 사양에 스틸 24줄 와이어(SW1424S), 아프리칸 마블 피니쉬 사양을 가진 스네어인데 묵직하면서도 또렷하고 민감한 톤에 다들 감탄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SQ2 메이플 미디움쉘 14x6.5 사이즈의 스네어를 9년 가까이 메인으로 쓰고 있는지라 익숙한 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공간에서 들으니 감회가 색다르더군요.
두번째로는 매를 품은 닭님의 타마 사운드웍스+딕슨 우드후프, 펄 채드 스미스 시그네춰 스네어였습니다. 타마 사운드웍시 메이플 스네어와의 깔맞춤 때문에 우드후프를 선택하셨다고 하셨는제 지브랄타 42줄 와이어를 장착하고 상당히 하이튠을 했는데 떡떡 붙으면서도 우드후프의 영향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쓰던 에반스 하이드라울릭 블루 헤드를 뒤집어서 스네어 위에 올려놓고 치자 울림이 뮤트되어서 뭉툭하면서도 와이어 반응만 찰찰 나는 독특한 사운드 메이킹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빅퍼스에서 나오는 토마스 랭 시그네춰 스틱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굵고 무거워 중력의 힘만으로도 스네어 톤이 상당히 두툼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채드 스미스의 경우에는 레모 파워스트록 77 컬러톤 블루 헤드를 장착했는데, 깡깡거리는 스틸 스네어를 뭉툭하면서도 두툼하게 만들어주더군요. 바텀헤드의 경우 쓰다가 찢어진 이중헤드를 한겹을 벗겨내고 남은 한겹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스네어 사이드 헤드보다는 확실히 두꺼운 느낌이었습니다. 바깥쪽 한겹을 벗겨낼때 중간에 테두리에 링이 있었다고 기억하시는 것으로 보아 핀스트라이프가 아닌가 유추됩니다. ㅎㅎ
세번째로는 현석님이 마팩스 아모리 Tomahawk 스네어인데 에반스 하이드라울릭 블루 헤드를 장착했고 뮤트를 해서 두툼하면서 여음없이 딱 떨어지는 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치다보니 치고 나서 울리는 여음중에 듣기 싫은 음이 있어서 뮤트젤을 이용해서 뮤트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뮤트젤을 떼고 튜닝을 조금 손보자 서스테인이 살아나면서 상당히 좋아지더군요. 현석님께서 세트에서도 치셨는데 만족한 표정이셨습니다.ㅎㅎ(맞죠?ㅋㅋ) 동아리방(?)에서 여러명이 같이 쓰는 스네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지문이 많이 묻어 있었고 그로 인해 상당히 멋지게 리피니쉬(?) 되었습니다.^^;; 조이플 노이즈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ㅎㅎ 개인적으로 위아래 헤드 싹 갈고 제대로 튜닝하면 훨씬 더 시원하고 명료한 톤이 나올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공간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는 경험을 하게 해준 스네어였습니다.
네번째로는 제가 가져온 RBH사의 버드아이메이플 원플라이 솔리드 스팀벤드 스네어였습니다. 일전에 리뷰로 올렸었고 아마 국내에서 이 스네어 소리를 들어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 가져왔습니다. 대부분 플라이쉘 소리는 익숙해도 솔리드쉘은 생소하실거라 생각이 되어 가져왔는데, 잘 가져온 것 같습니다. 드럼 장인 차희상님께서 상당히 잘 만들어진 스네어라고 평가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더군요.ㅎㅎ사실은 제가 요구한 엣지각도와 쉘 두께가 살짝 다르게 제작되었는데 오히려 그게 더 나은 선택임을 알게된 계기였습니다.^^ㅎㅎ
제 스네어 소개를 끝으로 전 퇴장을 하였습니다.
잠시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고 6시 넘어서까지 모임이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악기를 아끼는 사람들의 모임인 만큼 서로의 악기에 대한 관심도 많고 존중해주고 경청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진중하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모습도 너무 보기 좋았고 멋진 연주를 보여주신 정호님의 선생님께도 감사합니다. 역시 프로는 다르시더군요 ㅎㅎ이번 모임의 특징은 예전보다 모임 연령이 확연히 낮아진 것인데, 20대 친구들이 주를 이루었고 다들 진중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보기 너무 좋더군요.
이 뒷얘기 해줄실분 이어서 후기 달아주세요 ㅎㅎ
다양한 종류의 스네어들이 많아서 차근차근 같이 들어봤으면 더 좋았을텐데요...쩝
그래도 가져오신 VK 스네어를 제 스타일 튜닝으로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근 카퍼라는 재질에 관심이 많이 생겼고 다른 매장에서 VK 알루미늄, 스틸, 브라스는 다 들어봤으나 카퍼는 못 들어봤기에 내심 궁금했었거든요~
갑자기 일정이 생기는 바람에 일찍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예찬이가 준비를 많이 해서 다들 좋은 시간 가졌던 것 같아~ㅎㅎ
뒷풀이가 있었다면 참석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 ㅎㅎ
늘참석하고픈데 못가서 넘넘 슬프지만 이렇게 는 멋진리뷰를 남겨주셔서 대리만족합니다.모두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꾸벅!!
제 스네어와 어떻게 다를지 궁금합니다만, 우드 스네어의 따뜻함과 배음이 상당히 좋은 스네어입니다. 두고두고 계속 쓰실만한 녀석이죠ㅎㅎ
다음에는 꼭 참석하셨으면 합니다~
여기서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고 그로 인해 좋은 일도 많았지~ㅎㅎ
지금도 들고 올게 많으니 다음번에는 꼭 나랑 손잡고 가자고~~ㅋ
이렇게 한자리에 모으는것도 쉽지 않다는것을 지난 모임때 느꼈었어요 ㅎㅎ
모임후엔 정말 뿌듯하다는것도 느꼈고
진짜 다른 악기파트들도 이렇게 정모하는 파트들이 있을까 할정도로
드럼에 대한 자부심을 완전 느낍니다.
또한 저처럼 이 모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위해 정성스러운 리뷰 또한 감사해요!
드럼 화이팅!ㅎㅎ
전 한게 아무것도 없어요~심벌가방군이 정말 고생했고 장소 마련해주신 대표님 끝까지 자리 지켜주신 드럼몰 직원 분들이 고생하신거에요 ㅎㅎ
저역시 자주 모여서 고퀄리티의 정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드러머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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