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드럼 리얼 하이햇을 만들어 봅시다.

안녕하세요.

13년된 후진 드럼모듈을 얼마전 TD-20으로 업글하였습니다.

요즘 좋은 제품들 많지만.. 전 만족합니다. ^^

이참에 리얼하이햇을 쓰고 싶습니다. 기존 제품은 open, close만 인식하는 싸구려 hi-hat controller가 달려있었습니다.

뭐.. 많은 분들이 그러하리라 생각됩니다.^^; 아닌가.... ㅎ 암튼 리얼하이햇만으로도 느낌은 확~ 살아날 것입니다.

이글은 저렴하게 리얼하이햇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작성합니다.. ^^

이제 모듈은 지원을 하니 리얼하이햇을 구매해야겠지요...

근데.. 허걱.. 비싸네요.. VH11, VH12...아... 비쌉니다..

차선책을 알아봅니다. goedrum hi hat 트리거가 있네요.. 이건 살만합니다..

근데 전 하이햇 스탠드도 없고 공간도 없습니다.. 그래서 좀 아쉽지만 롤랜드 FD-9와 같은 페달형태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VH-11, VH-12 구조를 알고자 검색을 해봤지만 내부 구조에 대해 자세히 나오지는 않네요..

다행히도 goedrum 제품은 수리동영상이 있었고 예상대로 슬라이드 가변저항을 사용했습니다.

추가적으로 확인해보니 FD-9는 필름형 가변저항을 사용했네요..

정확한 회로는 알 수 없었으나 어쨋든 이정도면 진행가능합니다.

일단 kick 페달을 구매합니다. 막상 받아보니 이건 비터리스 페달에 더 어울리네요..

그전에 쓰던 허접한 DIY 비터리스 페달과 바꾸기로 합니다..

사용된 재료는

kick pedal : 45,000원

5.5 암놈(있던거), 스펀지(있던거.. 이건 페달과 바닥 plate간 부딪히는 소리 방지용)

슬라이드 가변저항 45mm 10k옴 : 450원

5k옴 일반저항(있던거), 케이블 클립(있던거)

돈이 거의 안들었군요... 하하하하

일단 5.5암놈의 T-S에 슬라이드 가변저항을 연결합니다. 테스트해보니 TD-20에서 VH-12로 설정하려면

15k옴이 적절해보이네요.. 그래서 한 라인은 5k옴을 직렬연결했습니다.

포맥스시트를 이용해 가변저항기에 케이스를 씌웁니다.(페달에 고정하기 위해)

페달과 슬라이드 노브가 같이 움직여야 하기에 전기선 클립을 페달 바닥에 붙이고 여기에 연결합니다.

완전히 고정되면 안됩니다. 어느정도의 유격이 있어야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엇...벌써 제작이 끝났네요.. 막상 만들고 나니 왜 시제품들은 그리 쓸데없이 비쌀까?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VH12도 사실 하드웨어적인 구조만 다를 뿐 딱히 들어가는 것도 없을텐데....

이제 모듈에 연결하여 offset 설정하고 움직여 봅니다. 작동 잘~~ 되네요.

5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FD-9보다 좋은(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ㅎ) DIY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페달 구조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중요한건 가변저항만 있으면 된다는 겁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2탄으로 비터리스 만들기도 올리겠습니다.

작동영상은 요기에 있습니다.(아주 짧아요)

https://blog.naver.com/birdshit/222213267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