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402 튜닝 조언을 구합니다..ㅠㅠ!

영상에서 1분 2초부터 후렴부가 시작되는데, 그 부분을 들어봐주셨으면 합니다!! 고수분들의 조언을 기다리고있겠습니다..!!

혹시 알고 계시는 건 아닌가 모르겠지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단피 상피에 상하피 하이튜닝인 것 같습니다만...
아시다시피 마이크를 대는 순간 이미 그 스네어는 그 스네어가 아닙니다.
어떤 마이크냐에 따라서 어떤 위치에서 수음하느냐에 따라서 소리 성향이 틀린데.. 하물며 엔지니어의 노브신공이면 어떤 소리든 못만들겠습니까?
그건 불가항력적인 조건이라 차치해 두고 일반적인 상황에서 생각하자면 일단 환상은 조금 버리시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우선 스네어 붙들고 아무리 두드려 봐야 악기 바로 옆에 붙어서 듣는 소리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내가 듣기 좋게 튜닝하더라도 관중석에서는 전혀 그렇게 들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연주 공간이라도 바뀌면 또 소리가 틀려지고 관중 수에 따라 또 틀려지고 터치에 따라 또 틀려집니다.
튜닝의 노하우는 이런 환경변화 까지 염두해 두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위에 열거한 것들을 종합하자면 반향음에 따른 소리변화와 음원의 거리에 따른 연주자의 음색의 뉘앙스에 있습니다.
심지어 잔향음이 거의 없는 운동장이나 무향실에서 조차도 음원의 거리에 따른
음색은 전혀 틀립니다.
우리 귀가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음역대가 중고음 쪽에 치우쳐 있어서 거리가 가까울수록 그 음역대가 크게 들리고 멀어질수록 평준하게 들리게 됩니다.
따라서 튜닝을 예상 음색보다 깡깡 거리게 잡아주셔야 관중석에선 원하시는 음색으로 들리게 됩니다. 또한 다른 파트의 악기 또한 중고역대에 몰린 이유로 합주시 더욱 뭉뚱한 소리로 들리게 됩니다.
결국 내 귀에 맞게 튜닝하시면 관중석에선 퍽퍽 소리로 들리게 됩니다.
물론 이런 소리가 좋은 관중들은 스네어 소리 좋다고 말해 주기도 합니다.
연주자와 관중이 동상이몽인 것이죠... 이걸 착각한다면 내가 생각하는 내 스네어의 개성과 관중이 듣는 나의 개성은 전혀 다른 것이됩니다.
물론 마이킹 시는 예외지만요..
그리고 스네피 소리 또한 상대적으로 관중에게는 더 크게 들리게 됩니다.
터치의 강도에 따라 스네피 소리가 정비례로 커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한 터치를 할수록 스네피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게 됩니다.
이 또한 마이킹 시는 예외구요...
그리고 잔향의 문제는 튜닝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통의 깊이가 깊고 울림이 좋은 통을 가지고 있는 스네어 일수록 잔향이 길긴 하지만... 전체 음향에 비하면 너무 작은 소리라 그 잔향음은 스네어에 딱 붙어있는 연주자나 느낄 수 있지 관중은 느끼기 힘듭니다. 이펙터의 힘을 빌거나 반사음이 좀 있는 공간이 아니고서는 그런 효과를 내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더구나 합주에 들어가게 되면 다 뭍여버리게 됩니다.
흔히 이런 말들은 자주 접하게 됩니다.
"내 스네어가 꾸진줄 알았는데.... 야외 공연가지고 나갔더니 진가를 발휘하더라..", "합주해 보니 소리가 좋더라" , "장소를 옮기니 다른 스네어 인줄 알았다"
등등의 말들은 스네어는 변화가 없는데 반향음의 변화나 다른 악기들의 비슷한 음역대에 뭍힘으로 인해 오는 현상입니다.
여기서 반향음은 1차적인 반사음이고 2차 3차....로 발생되는 것은 여음입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내 생각일 뿐 관중의 입장은 반대일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아무리 소공연일지라도 스네어 정도는 마이킹을 해주시고 엔지니어와 커뮤니티를 좀 하시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 같구요.
여건상 여의치 않다면 역시 위 상황들을 잘 염두하셔서 경험을 쌓으시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