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그 고장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ㅠ.ㅠ

 이것은 전형적인 튜브 러그의 모습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스네어를 중고로 구입했을 때 러그 하나가 바텀쪽 텐션로드 쪽이 너무도 뻑뻑하여 돌리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어거지로 돌리며 간신히 튜닝하고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에 보니 그 텐션로드가 헛도는 게 아니겠습니까? 알고보니 텐션로드가 헛도는 게 아니라..

 1,3번 부위(러그를 스네어에 고정시키는 부위)로부터 2번 부위(실제로 텐션로드가 들어가는 봉 모양의 부위)가 분리되어.. 바텀쪽 로드를 돌리면 2번 부위가 같이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바텀쪽 텐션로드가 러그(2번 부위)와 붙어버린 겁니다.

 그래서 스네어를 분해하여 러그를 쉘에서 떼어냈습니다. 그랬더니 1,3번 부위는 쉽게 떨어져 나가버리고.. 2번 부위만 텐션로드에 붙어서 달랑거리더군요..

 중요한 건 현재는 이 못쓰게 된 러그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낙원상가를 돌아다녔는데 펄의 공식 수입처인 코XXX악기에 의하면 다음 수입 일정도 확실치 않고 어림잡아 몇 달은 걸릴 것이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몇 가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1. 제일 좋은 건 역시 코스모스 악기에 러그를 주문해 놓고, 올 때까지 다른 러그를 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위 아래 분리형 러그를 쓴다 치면 나사 하나로 쉘에 고정이 가능한 러그를 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원래 튜브러그 이기 때문에 쉘에는 구멍이 두 개 밖에 없거든요..

 낙원상가를 더 돌아다녀서 딱 맞는 튜브러그를 구하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2. 대부분의 위 아래 분리형 러그는 나사 두 개로 고정합니다. 그래서 차선책은 쉘에 구멍 두 개를 더 뚫어서 타사 제품이라도 쓰는 겁니다..

 낙원상가에 보니 마펙스 러그가 많더군요.. 

 혹시 나사 하나로 고정할 수 있는 러그를 소유하고 계신 분이나.. 어디서 구해야 할지 아시는 분은 꼭 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가진 것은 변변치 않으나 꼭 사례하겠습니다.

 또는 이 상황을 타개할 다른 묘책이 있으신 분도 괜찮습니다.

 어떤 생각이라도 좋으니 댓글로 달아주시면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