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이곳에 기분 좋~게 글 남기네요~^^♨

오늘 오전까지만해도 제 손의 애물단지였던 탐부로 오페라...
이녀석의 튜닝을 오늘 다시 해봤습니다.
실지 나름 스네어 튜닝은 자신있다~라는 교만함 속에 우쭐했던 제게 크나큰 도전과
고민을 안겨줬던 몇 안되는 무~써운 녀석이었죠;;;

나무도 버찌라는 녀석이, 나름 두께도 제법 되는 블럭쉘인 주제에
어쩜 그리도 텅텅~ 공간감 넘치는 소리를 내주던지;;; 제가 갖고 있는 수종류의 헤드와
스네피들의 조합으로는 그 텅텅~ 하는 공간감 넘치는 소리를 당최 잡아주질 못했습니다.
그런 소리를 좋아하는 분은 모르겠지만 전 타이트하면서도 따뜻한 소리를 원하거든요;;;
쉽게 말해 이녀석은 제게 쥐약이었던 게지요...ㅡ,.ㅡ;;;

지난 주쯤엔가요??
지금껏 써봤던 헤드들 중에 텅텅~하는 공간감 넘치는 헤드가 뭐가 있었을까~하고
고민해봤는데 딱 떠오르는 헤드.. 레모 피버스킨...!!!!
헤드 자체의 생긴것 답지 않은 그런 공간감때문에
매우 맘에 든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사운드가 맘에 안들어 장터에 중고로 보내버렸던;;;
아이러니하게도 싫어하는 쉘과 싫어라하는 헤드의 조합이 이뤄진 셈이지요;;;

생각 난김에 당장 신품으로 재고파악을 나섰습니다... 전국적 품절...;;;
장터에 광고를 냈지요... 공교롭게도 제 지인중 한 명이 갖고 있었습니다. 오오~@0@!!! 
지난 23일이 제 생일이었는데 그 지인으로부터 생일 선물로 받게 될 줄이야...ㅜㅜ

오늘에야 시간이 생겨 주구장창 튜닝에 들어갔습니다...ㅋ
탑을 피버스킨에 G#, 바텀을 엠버서더로 단3도 더높인 B,
스네피는 너무도 좋아하는 퓨어사운드 커스텀 16줄...
(이정도면 제가 보통 하는 튜닝중에 최고 하이튜닝에 속합니다...)

사운드는...
결코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ㅜㅜ
어찌보면 제가 지금껏 찾으려 했던 사운드의 표본을 발견한 듯... ㅠㅠ
부정의 부정은 긍정이랬던가요?
싫어라 하는 두녀석의 만남이 저를 이토록 황홀하게 만들어버릴줄이야~~~+0+

처음 예상에 공간감 넘치는 헤드와 쉘의 조합이라면 어떤 소리를 내줄까~하며
반신반의해서 튜닝를 해봤는데 결과는 이러한 기대 이상의 大~만족!!!

이녀석 이제... 안팝니다~^^

아마 다시 장터에 나오는 일은 없을 듯...ㅋ

아아~ 아름다운 밤이에요~ㅜㅜ
너무도 기분이 좋아서 주저리주러리 휘적거리고 도망갑니다~ 휘리릭~ㅋ

이 글을 빌어 30살 생일에 가장 필요한 녀석을 최고의 타이밍에 선물해준
오현준 전도사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_ _)